러시아 블라디보스톡 :: 해양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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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스피시카 에끌레어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3일동안 저희의 집이 되어줄 숙소에 들러 체크인을 하기에 앞서 짐을 맡겼습니다. 무거운 짐을 맡긴 뒤 제일 먼저 들린곳은 해양공원입니다. 아침 겸 점심식사를 해양공원 근처이에 위치한 ‘수프라’에서 해결하기로 했기 때문에 수프라가 오픈하는 시간인 12시까지는 해양공원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저희가 블라디보스톡에 가있는3박 5일 동안은 하루도 빠짐 없이 비 예보가 있었지만 첫날부터 비가 오지 않아 여행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해양공원은 생각보다 매우 넓었고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

해양공원은 커다란 분수대를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뉘어 지는데 저희는 먼저 오른쪽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새벽에는 쌀쌀했던 날씨가 시간이 지날수록 풀려 해변가에는 바다에서 수영을 하는 현지인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해양공원 분수대를 중심으로 오른쪽 편에는 몇 몇 식당이 있었고 자그마한 놀이동산이 나오는데 알록달록한 색깔이 너무 예뻤습니다. ​

아이를 데려온 현지인분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한국 관광객분들이셨습니다. 약간은 부실해 보이는 놀이기구였지만 놀이기구를 타는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저희는 놀이기구를 타지는 않았지만 제일 마음에 드는 놀이기구 앞에가서 잠시 쉬어 갔습니다. ​

다른 놀이기구들보다 유난히 이 놀이기구는 한번쯤 타보고 싶긴했으나 고민하다가 결국 타지 못했습니다. ​

저희가 쉬어갈 때 이 놀이기구를 타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잠시 앉아 쉬어가다가 계속해서 해양공원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가다보면 곰새우를 파는곳으로 유명한 해산물 가게가 나옵니다. ​

마지막날 곰새우를 먹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미리 위치를 알아 놓았지만 결국 저희는 블라디보스톡에서 곰새우를 먹을 수 없었습니다. 곰새우를 먹기 위해 한국에서 초장과 비닐장갑까지 챙겨갔지만 마지막날 엄마의 변심으로 곰새우를 먹지 못했습니다. 요즘 한국 관광객들이 곰새우를 많이 찾으니 모양이 비슷한 다른 새우를 가져다두고 곰새우로 속인채 파는 곳도 많다고 하니 곰새우를 구매하실 때 정확히 확인 하신후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다시 수프라쪽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아직도 오전 10시 정도밖에 되지 않아 수프라와 해양공원 사이에 있는 길거리 잡화점 구경을 했습니다. ​

길거리 잡화점은 서너개 정도가 있었는데 파는 물건들이 거의 비슷했습니다. 마지막 한 곳은 조금 더 세련되고 특이한 물건들이 많이 보였지만 큰 단위의 화폐밖에 가지고 있지 않아서 구입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해양공원 기념품샵에 가보니 그 곳에서 팔던 것과 비슷한 물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잡화상 구경까지 끝내고도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저희는 수프라 앞에서 오픈하기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