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의 후쿠오카 여행 :: 캐널시티 맛집 '헤이로스시'

저는 한국에서 회 조차도 입에 대지 않는 편인데 유일하게 일본에만 오면 스시를 찾아 다닙니다. 저희 엄마께서도 저보다는 회를 드시는 편이지만 그렇다고해서 회를 즐기는 편은 아닌데 그런 엄마께도 일본 스시를 맛보여 주고 싶어 시간상 제약이 많았지만 약간은 무리해서 저녁 계획을 잡았습니다. 저희가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선택한 곳은 캐널시티 맛집으로 알려진 '헤이로스시'였습니다.

헤이로스시는 캐널시티 4층에 위치한 유명한 스시집으로 저렴한 가격에 비해 맛도 훌륭하다고 알려져있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때는 다행히 빈자리가 있어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한국인들은 적었고 대부분이 일본 손님들이었습니다. 저희는 레일 한 쪽 자리가 비어 있어 그 곳에가서 앉았습니다.

헤이로스시는 자리에 앉아 자리마다 달려 있는 모니터로 주문을 하면되는데 주문이 들어감과 동시에 중간에서 스시를 만들어 바로 회전 레일로 보내주거나 직접 자리에 가져다 주시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직원분들은 모두 친절했습니다. 

 

저희는 배가 별로 고프지 않은 상태로 갔기 때문에 간단하게 먹을꺼라 생각하고 들어왔었는데 막상 들어오니 먹고 싶은 스시가 너무 많아 한번에 많은 스시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스시는 나름 빨리 제공되었습니다. 저희는 아직 스시 초보이기 때문에 저희 입맛에 맞는 스시들은 대부분 저렴한 ￥150쪽에 많이 있어 좋았습니다.

  

먹는다고 정신이 없어서 모든 스시의 사진을 다 찍지는 못했지만 저희가 주문한 스시는 모두 비리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유난히 비린맛을 잘 느끼는 제가 조금이라도 비리다면 다 먹지 못 했을텐데 하나도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스시 중 제일 고가의 스시는 ￥500이라는 가격의 붕장어 스시였습니다. 아직 장어도 잘 먹는편이 아니라 고민했지만 붕장어의 커다란 비쥬얼에 이끌려 하나만 주문해봤습니다. 하나만 시켜 나눠 먹었지만 엄마도 저도 만족했던 붕장어 스시였습니다. 스시를 잘 못드시는 분들이라도 한번쯤 먹어볼만한 스시일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없어 더 먹지 못한게 아쉬울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스시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곳입니다. 캐널시티에 들린다면 추천드리는 맛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