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커플의 제주도 ♥︎ :: 제주공항 근처 24시 맛집 ‘전라도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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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던 그 시기에 저희 커플은 제주도 여행을 갔다왔는데요. 다행히 저희가 제주도로 출발하는 날 낮에 태풍이 한반도를 모두 빠져 나가 저희는 무사히 계획대로 제주도로 출발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티웨이 자체에서 약 한시간 가량의 항공기 연결 문제로 인한 지연이 발생했고 계획보다 한시간 정도 늦은 10시쯤 제주 공항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저녁 출발 비행기였기 때문에 저희에게 한시간은 꽤 크게 와닿았습니다. ​

​서둘러 예약해두었던 렌트카가 있는 곳으로 가 렌트카를 타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미리 알아두었던 제주공항 근처 24시 맛집 ‘전라도 식당’으로 갔습니다. 제주도 식당들은 보통 이른 시간에 문을 닫는 곳이 많아 24시 식당을 찾는 것이 조금은 힘들었는데 보통 많이 나오는 곳이 고기국수 가게였으나 저희는 밥이 먹고 싶어 전라도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는 것 같았고 도로변에 차들이 모두 주차를 해놨기에 저희도 그 곳에 주차를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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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는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더 아담했습니다. 하지만 아담한 가게 내부에는 꽤 많은 테이블이 있었고 주방도 오픈식이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충전기가 준비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전라도 식당에는 메뉴가 꽤 많았는데요. 그 중저희는 닭도리탕 소(小)자와 제주도에 왔으니 해물뚝배기는 먹어줘야 하지 않겠냐며 추가로 해물뚝배기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

주문을 하니 기본찬을 주셨는데 기본찬의 맛은 평범했으나 반찬들이 싱싱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해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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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뚝배기는 생각보다 금방 나왔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에 나온 해물뚝배기는 맛깔스러운 모양새를 띄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맛은 생각보다 조금 밍밍했고 가격에 비해 해물이 조금 부실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 바로 뒷 테이블분들은 생선 조림과 구이를 드셨는데 해물 뚝배기보다는 그런 메뉴를 시키는게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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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뚝배기에서 약간의 실망을 하고 있을때에 닭볶음탕이 나왔습니다. 닭볶음탕은 조리된 채로 나오지만 테이블에서 조금 더 졸여주셔야 하는데요. 처음에는 닭에 양념이 덜 베여 히멀건 했지만 시간을 들여 계속 졸여 주었더니 양념이 잘 베였습니다. 졸이기 전에도 잠시 수저로 떠서 맛 본 양념이 기가 막혔는데 조금 더 졸였더니 더 맛있었습니다. 해물뚝배기는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닭볶음탕은 매우 추천드리는 메뉴입니다. ​

저희는 결국 밥 한 공기로 만족하지 못하고 각자 두 공기씩 싹싹 비웠습니다. 밥도둑이 따로 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저희가 가게에 있는동안 꽤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찾으셨고 저희가 갈 때까지도 손님들이 꽤 계셨습니다. 저희도 24시간 식당을 찾아 왔기에 큰 기대는 없었지만 제주 전라도 식당의 닭볶음탕는 정말 맛있었기 때문에 다음에 제주도를 간다면 또 닭볶음탕을 먹기 위해 들리고 싶은 곳입니다. 그땐 생선 구이도 맛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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