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의 대만여행 :: 까르푸(대만 쇼핑리스트), 황지아훠궈, 용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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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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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푸는 대만의 대형 마트로 시먼점은 24시간 운영이 되기 때문에 관광객들 사이에서 아주 유명한 마트입니다. 저희도 기념품을 사기 위해 까르푸에 들렀는데요. 까르푸에서 유명한 대만 쇼핑리스트 중 몇 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곰돌이 방향제는 저렴한 가격에 비해 향이 강해 많는 분들이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하시는데요. 저는 선물용은 아니지만 차 방향제로 사용하기 위해 파란색과 빨간색, 노란색을 한통씩 구매했습니다. 아직 파란색밖에 사용해보지 않았는데 향은 굉장히 좋습니다. 파란색 곰돌이 방향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향인 코튼향이 나고 처음에 뜯으면 소문대로 향이 강해 차 안 가득 향이 퍼져 좋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지속력이 짧아요. 큰 단점이지만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만족했습니다.

그 다음은 달리 치약입니다. 이 치약은 홍콩과 베트남 등 여러국가들의 선물리스트로도 유명 한 것 같은데 대만에서도 많이들 구매하신다기에 저희는 검은색 박스에 든 달리치약을 구매했습니다. 아직 사용은 못해봤지만 예전에 초록색 달리치약을 쓰고 굉장히 깔끔하고 상쾌한 느낌을 받았던 터라 이것도 좋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저희는 구미(Gummy) 젤리 초콜릿을 구매했습니다. 누가 대만에 가먄 이 젤리 초콜릿을 꼭! 사야한다고 알려줬거든요. 저는 초콜릿은 좋아하지만 젤리는 그렇게 즐겨 먹는 편이 아니라 반신반의하며 구매해봤는데요. 생각보다 참 맛있었고 젤리와 초콜릿이 은근 잘 어울리더라구요. 특히 개인적으로는 포도맛이 더 맛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흑진주 마스크팩, 유키앤러브 망고젤리를 구매했는데요. ​​흑진주 마스크팩은 원래 그런건지 아니면 제가 사오고 좀 오래 지나서 사용해서 그런지 팩에 뭍은 에센스가 너무 묽어 팩을 붙이고 앉아있으면 밑으로 에센스가 뚝뚝 흐르더라구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망고젤리는 1통만 구매해 온게 아쉬울 정도로 참 맛있었는데 특히 ‘유키앤러브’ 망고젤리가 제일 맛있다고 하니 구매하실 때 꼭 확인하세요! 

이 외에도 대만 쇼핑리스트는 3시 15분 밀크티, 펑리수 등이 더 있으나 저희가 까르푸에 갔을 때는 품절이라 다른 곳에서 구입 했습니다. 

황지아훠궈

대만의 유명한 음식하면 ‘훠궈’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훠궈를 파는 곳은 많지만 그 중 제일 유명한 곳은 ‘마라 훠궈’입니다. 저희도 처음에 마라훠궈를 가려고 했었는데 저희가 다음날 예약한 택시투어 업체에서 투어 예약자들을 대상으로 황지아훠궈 할인 쿠폰을 주셔서 저희는 ‘황지아훠궈’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황지아훠궈도 마라훠궈만큼 한국인들에게 유명해진 것 같은데요. 저희가 갔을때도 사람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아침 식사로 생각했던 딘타이펑을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먹게되어 사실상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로 황지아훠궈에 가야했습니다. 저희는 황지아훠궈를 미리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갔는데 그 예약시간이 오후 5시 30분이었기 때문이죠. ​​

까르푸에 들러 장을 본 뒤 배는 고프지 않지만 맛이라도 보기 위해(맛만 보기엔 가격에 쎕니다. 무한리필이기 때문에 충분히 배를 비운 후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바로 황지아훠궈로 갔습니다. 저희는 예약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하게 되었는데 이미 가게 앞에는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희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 5시 30분에 예약을 했는데 기다려야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직원분은 바로 자리를 안내해주셨고 예약 시간이 되기 전이었지만 많은 인파들 사이에 미리 저희 예약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예약을 하고 와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먹으면서 보니 저희가 들어가기 전부터 봤던 분들이 다 먹을때까지도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도 있었거든요. 미리 예약하시길 추천드려요. ​​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직원분이 훠궈의 베이스 국물 종류를 두가지 고르라고 하시는데 저희는 3번 황지아 마라 훠궈와 4번 해산물 관자 훠궈를 선택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국물을 선택 한 뒤 훠궈 재료을 가지러 갔는데요.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훠궈 재료는 생각보다도 훨씬 다양했고 신선했습니다. 모든 재료가 무한리필이기 때문에 양껏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황지아훠궈는 음료와 디저트도 무료인데 그 중 디저트 아이스크림이 무려 하겐다즈 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미 배가 부른 상태로 갔기 때문에 훠궈도 제대로 먹지 못했고 디저트류는 꿈도 꿀 수 없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도 그 부분이 제일 아쉽습니다.

훠궈는 매콤해서 우리 입맛에 더 맞을것이라 생각했던 마라탕이 오히려 너무 강한 맛 때문에 꺼려졌고(맵진 않으나 혀가 얼얼하게 아릴 정도였습니다.) 오히려 해산물 관자 훠궈가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황지아훠궈를 제대로 즐기고 오지 못한 것 같아 꼭 다시 한 번 더 들러보고 싶은데요. 슬쩍 즐겨본 황지아 훠궈는 충분히 만족할 만한 퀄리티와 맛이었기에 추천드릴만한 맛집입니다. 

용산사

용산사는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 된 사원인데요. 황지아훠궈에서 배를 채운 뒤 산책 할 겸 들린 곳입니다. 용산사는 낮에도 멋있지만 특히 밤의 모습이 멋지다고 하여 일부러 해가 진 저녁에 방문했습니다. 다들 저와 같은 생각이셨던 건지 용산사엔 정말 많은 관광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용산사를 배경으로 사진찍기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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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사 안에는 향을 피우는 사람들 때문에 향 연기와 냄새가 자욱했습니다. 처음에는 향을 돈 주고 구매해야하는 것인지 알고 향을 구매하러 갔더니 한쪽에 무료로 나눠주는 곳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향을 받아 저희도 향을 피우고 소원을 빌며 향을 꽂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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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용산사를 조금 둘러보려고 했지만 인파가 어마어마해 쫓기듯 구경하고 바로 나와야 했습니다. 사원인만큼 관광객도 많았지만 현지인도 많은 것 같았습니다. ​​

밖으로 나와 들어갈 땐 사람들에게 가려 보이지 않았던 작은 폭포도 볼 수 있었는데 이 폭포도 괜히 멋있어보였습니다. 밤에 가 본 용산사는 소문대로 멋진 모습이었지만, 사람이 매우 많다는것을 생각하시며 들려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