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의 대만여행 :: 대만JJ택시투어 ① 이란 청수지열공원 온천, 옹야오지 항아리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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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하면 거의 필수 코스처럼 택시를 이용하여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을 들리는 예스진지 택시 투어를 많이들 하시는데요. 저희는 대만 여행 전 배틀트립에서 ‘청수 지열 공원’을 본 뒤로 대만에 간다면 이 곳에는 꼭 가보자! 했었기 때문에 저희는 처음부터 ‘청수 지열 공원(칭쉐이띠러)’가 포함된 택시투어를 알아보았습니다. ​

그러다가 알게 된 곳이 바로 ‘JJ택시투어’였습니다. 특히 대만은 배틀트립에 소개 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 때 마다 거의 JJ택시 투어 업체를 이용하는 것 같아 더욱 믿음직스러웠습니다. (대만은 택시투어가 유명하다보니 합법적이지 않게도 택시투어가 진행된다고해요. 그럴 경우 혹시나 안 좋은 일이 일어났을때 합법적인 절차 등이 어려우니 꼭 합법적 업체인지 확인하세요.) ​

그렇게 저희는 JJ택시투어 업체에서 진행하는 배틀트립코스에서 지우펀이 추가된 ‘청수지열공원-옹야오지(항아리닭)-예류-해룡주-스펀-지우펀’의 순서로 투어를 진행하기로 예약을 했고 그렇게 여행날짜를 기다렸습니다. 예약 전 날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투어 당일 몇 일 전에 저희를 맡을 기사분 성함을 포함한 다양한 정보가 적힌 내역을 보내줍니다. (저희가 갈 때 JJ택시를 사칭한 일반 택시분들도 많다고 했으니 택시를 탄 뒤 받은 운전자 정보와 꼭 비교해보세요!)

그렇게 택시투어를 하는 날이 왔고, 저희는 1월 1일에 투어를 진행했기 때문에 차가 막힐 것을 염려하여 투어 업체에서 추천해주신 시간이었던 오전 6시 30분에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오전 6시 30분이 되기 조금 전 기사님께서 숙소 앞에 도착했다고 카톡이 오셨고 나가니 밝게 웃고 계신 기사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간단한 인사를 하고 바로 차를 타고 대만 이란이라는 곳의 청수지열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택시를 타고 가며 운전자 정보를 비교했는데 투어 업체에서 보내준 정보와 다르기에 갑자기 조금 무서워졌고, 바로 투어업체에 카톡을 보냈습니다. ​

알고 보니 저희를 담당한 기사임은 ‘제임스’ 기사님이셨는데, 제임스 기사님이 바로 배틀트립 신동•신영 편에서 청수지열공원을 갈 때 나가셨던 기사님이셨습니다. 투어업체에서는 저희가 배틀트립 코스로 이동하기 때문에 제임스 기사님이 투어를 더 잘 이끌어 나갈 수 있겠다 판단해서 더 나은 기사님으로 변경해주셨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저희에게 다시 안내가 되지 않아 죄송하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배틀트립을 보고 택시투어를 하게 된거라 오히려 제임스 기사님으로 변경 된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임스 기사님은 전문 사진사가 사용할만한 좋은 카메라를 들고 사진사같이 사진을 찍어주시는데 사진의 퀄리티가 정말 좋았습니다. 보통 해외 여행시 스냅사진을 신청하면 그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은데 그것을 무료로 받을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JJ택시 투어 이용시 ‘제임스’기사님 완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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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그렇게 달리고 달려 칭쉐이띠러에 다와갈 때 쯤 기사님께서 잠시 차를 세웠습니다. 차를 세운 뒤 어느 노점에 가시더니 뭐를 사오셨는데 저희가 배고플까봐 전병 같은 음식을 사 오셨습니다. 총좌빙과 비슷한 것이었는데 총좌빙은 아니었고 이름을 알려주셨는데 지금은 기억이 나질 않아 아쉽네요. 무튼 그렇게 저희는 기사님이 사주신 음식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 한 번에 다 먹어버렸습니다. ​

그렇게 간간히 배를 채우며 청수지열공원(칭쉐이띠러)에 도착했습니다. 청수지열공원에 도착하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고 기사님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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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자 티비에서 보았던 온천을 볼 수 있었고 온천으로 인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대부분이 대만분들이셨고, 저희가 갔을때에는 한국분은 한 명도 보지 못했을 정도로 현지인에게 인기가 많은 관광지 온천 같았습니다.

칭쉐이띠러는 온천물에 익혀 먹는 음식들로도 유명한데, 저희는 원래 옥수수와 계란만 먹을 생각이었지만 기사님의 강력 추천으로 죽순도 함께 구입했습니다. 비가와서 저희가 사진 찍기란 매우 힘들었는데 이 곳에서 기사님께서 사진사처럼 열심히 촬영해주셔서 이 곳에서도 엄마와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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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부리가 익을 동안 엄마와 저는 족욕을 했는데 생각보다 족욕탕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여러명이 둘러앉아 모르는 사람이지만 뜨거워하며 웃는 모습을 보며 다 같이 깔깔 거리며 웃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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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10~20분 정도 족욕을 즐기고 온천물에 담궈 놓았던 음식들을 가지러 갔습니다. 음식들은 모두 맛있게 익어있었고 모두 맛있었습니다. 특히 배틀트립에서 옥수수가 어떻게 이렇게 달 수 있냐고 했었는데 정말 달달하고 맛있더라구요. 비가와서 정자가 다 젖어있어 편하게 앉아서 먹진 못했지만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기사님과 음식을 나눠 먹고 저희는 다음 목적지인 옹야오지(항아리닭)으로 향했습니다. ​

약 1시간 정도 이동했던 것 같은데요. 옹야오지의 상징인 커다란 닭 동상이 저희를 맞이했습니다. 사람이 매우 많은 가게라 들었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오전 11시 30분쯤으로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저희가 다 먹고 나올 쯤에는 점점 사람이 차더라구요.) 자리에 앉아 있으니 기사님이 주문은 다 해주셨고 그런 기사님이 너무 감사해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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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계속 괜찮다고 사양하셨는데 저희가 계속 권유해 같이 먹게 되었는데 친절하게 먹는 방법도 설명해주시도 뼈와 살을 다 발라주셨습니다. 그렇게 먹어본 옹야오지의 항아리닭은 저는 참 맛있었는데 엄마는 느끼하기도 하고 특유의 향신료 향도 너무 강하다며 입에 맞지 않다고 잘 못드시더라구요. 입맛과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습니다. ​

결국 기사님도 많이 드시지는 않아 저 혼자 거의 다 먹다보니 닭은 많이 남았는데 저는 지금도 그 남은 닭이 아른거리네요. 무튼 그렇데 배도 두둑히 채우고 저희는 더 늦기 전에 예류지질공원으로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