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두번째 강릉여행 :: 테라로사 본점 (테라로사 커피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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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는 안목해변에 위치한 ‘커피거리’가 있는데요. 안목해변 커피 거리는 저번 버스 투어로 강릉에 왔을 때 방문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강릉에서 매우 유명한 카페 ‘테라로사 본점’을 찾았습니다. ‘테라로사’는 매우 유명해 저도 이미 알고 있던 카페였지만 본점이 강릉에 있는지는 몰랐는데 카페에 오기 전 방문 한 맛집 ‘초당 고부 순두부’사장님께서 추천해주셔서 바로 테라로사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계획에는 없던 일정이었지만 이게 바로 버스 투어때는 누리지 못한 자유로움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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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사로 가기전 초당마을이 안목해변과 매우 가깝다는 사장님 말에 엄마는 보지 못했지만 제가 매우 애정하는 해변인 ‘안목해변’에 들렀습니다. 안목해변은 날씨가 추워져도 여전히 아름다운 에메랄드빛을 띄고 있었고 저번에는 카페거리를 구경하느라 시간이 없어 가보지 못했던 등대쪽으로 산책 할 겸 갔다 왔습니다. 그렇게 한바퀴 두른 뒤 출발한 테라로사 본점은 약 30분정도 소요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테라로사에 다와가자 도로를 따라 옆으로 차들이 쭈욱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

누가봐도 테라로사를 방문 한 사람들이 주차할 공간이 없어 길가에 주차를 한 모양새였고 저희도 괜히 안쪽까지 들어갔다가 주차 할 자리가 없을까 싶어 그 뒤를 이어 주차를 해놓고 걸어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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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피곤해 하는 곰이는 차에 잠시 재워두고 저희끼리 카페를 갔는데 테라로사 본점은 실내는 애견동반이 금지되어 있지만 펫 존(Pet Zone)이 야외에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저희도 곰이를 데려왔었겠지만 나중에 알게되어 저희는 저희끼리 다녀왔습니다. 테라로사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강릉 여행객들은 모두 다 테라로사로 모이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테라로사는 아트샵, 레스토랑, 카페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카페로 가는길에 아트샵을 구경하다가 나오는길에 다시 구경을 하기로 하고 카페로 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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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로 들어가자마자 입구 뒷쪽까지 이어진 주문라인에 기가 막혔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커피 맛은 봐야지 않겠냐며 그 줄에 합세했습니다. 주문까지는 약 30분 정도가 걸렸는데 커피만 주문 하더라도 베이커리 줄과 한 줄이기에 저희는 베이커리도 함께 먹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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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사 본점은 사람이 많은 만큼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싸움도 치열했는데요. 앉았던 사람이 나가는 낌새가 보이면 여러 곳에서 눈치를 보던 사람들이 뛰쳐나와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저희는 함께 줄 서서 기다리다가 그 모습들을 보고 엄마께서는 자리를 맡으러 가셨는데 몇 분 뒤 겨우 자리을 맡으셨더라구요. 그리고 대부분이 커다란 테이블이라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앉아야 하는 것이 조금 별로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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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렇게 자리도 맡고 베이커리 주문을 했는데, 베이커리 종류도 은근 다양해 고르는데 애를 먹었지만 저희는 퀸아망, 단호박 크림치즈 머핀을 주문했습니다. 저희가 주문하고 나니 새로운 종류의 베이커리가 나오던데 그게 더 맛있어보여 아쉬웠습니다. ​

그렇게 베이커리 주문을 하고 이어진 줄을 따라가 커피를 주문 할 수 있었는데 저희는 빵과 커피를 같이 먹을 예정이었으나 빵은 바로 가져가는 시스템인데 커피는 30분 정도 더 있어야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카페에서 먹고 가는 것으로 주문했다가 바로 다시 가서 테이크아웃 잔으로 변경 요청 했더니 친절하게 바로 해주셨습니다. ​

아무튼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주문을 마치고 음료도 없이 빵을 먹는데 빵은 매우 맛있었지만 음료가 없어 목이 막혔습니다. 퀸아망은 생각했던 것 보다 딱딱했고 단호박 크림치즈머핀은 진해서 좋았습니다. ​

그렇게 빵을 다 먹어갈 때 쯤 음료가 준비되었다는 진동벨이 울려 남은 베이커리 포장 봉지를 받아(주문 받는 곳으로 가서 직원에게 베이커리 포장 봉지를 달라고 하면 주십니다.) 카페에서 나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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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내부에서 나와 뒷쪽으로 가니 넓은 야외 테라스가 있었고 그 곳은 아까 말씀드렸던 애완견 동반이 허용되는 펫 존이었습니다. 겨울이라 춥긴 하지만 조금은 포근했던 날이었기에 잠시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일어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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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가기 전 아트샵에 다시 방문해 원두 한 봉지와 머그컵 텀블러를 구매했습니다. 머그컵 텀블러는 가격이 매우 사악했지만 현재 직장에서 잘 쓰고 있고 만족스럽습니다. ​

그렇게 처음 방문 해 본 테라로사 본점은 베이커리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었고 보통 베이커리는 음료와 함께 먹으려는 분들이 많을텐데 그렇게 먹지 못하는 시스템이기에(평일에는 모르겠으나 주말에는) 그것이 굉장히 별로였습니다. 평일에 방문해 조금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면 매우 좋을 것 같은 카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