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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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가볼만한 곳 :: 위양못

ᵞᴼᴺᴵᵟᵁᴱ 2019. 2. 14. 09:00

밀양맛집 ‘빨간 도깨비 샤브샤브 칼국수’에서 배를 채운 뒤 저희가 밀양에 온 목적이었던 ‘위양못’으로 향했습니다. 생각보다 밀양에 늦게 도착한터라 밥을 먹고 나니 해가 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서둘러 위양못에 도착했습니다.

이 날은 작년 11월 중 가장 추웠던 날이었는데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위양못을 구경하기 위해 오신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저희는 위양못의 유명한 포토존을 가기위해 이 곳에 왔는데 그 곳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기에 서둘러 위양못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주차장 같은 곳에 주차를 하고 바로 근처에 있는 돌다리를 건너가보았습니다.

이 곳은 특히 5월 쯤 이팝나무가 한창일 때 방문한다면 제일 멋진 절경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겨울에 방문해 보지 못했네요.

돌 다리를 건너가 길을 따라가다보면 집 한채가 나오는데 이 곳이 드라마 ‘달의연인 보보경심려’를 촬영한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 드라마를 보지 않아 몰랐는데 포스팅을 하기 위해 자료을 수집하다 알게되었네요. 이 한옥집을 빙 둘러보다 작은 문이 있어 밖으로 나가봤습니다. 문 밖은 한 사람 정도만 서 있을 수 있는 공간으로 위양못과 연결되어 있었는데 그 곳에 서서 보는 위양못도 멋있었지만 한옥집 안에서 그 작은 문 사이로 보이는 위양못의 모습이 참 멋있었습니다.

그렇게 풍경을 감상하다 더 늦기 전에 저희가 찾는 곳을 가기 위해 위양못을 둘러보았습니다. 위양못은 못을 중심으로 약 1km정도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그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보는 풍경이 매우 멋있었습니다. 점점 해가 지려고해서 조금씩 보이는 주황색 하늘이 풍경을 더 멋있게 해주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렇게 많이 걸어야하는 곳인지 몰라 구두를 신고 방문했었는데 위양못 방문시 운동화나 단화를 추천드려요. 힘든 산책로는 아니지만 특히 저처럼 추운날 구두를 신고 방문한다면 발이 아픕니다.

위양못을 중심으로 따라 걷다보니 곳곳에 사진을 찍으면 멋있을 것 같은 곳이 나왔습니다. 사진을 찍으며 둘러보다 산책로 거의 끄트머리 쯤(반대로 도신다면 시작점 얼마 지나지 않아 보입니다.) 드디어 저희가 원하는 스팟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봐왔던 것처럼 풍경이 참 멋있었습니다. 추운날이라 그런지 사진을 찍는 사람이 없어 저희끼리 사진을 찍으며 감상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렇게 사진을 찍다 해가 더 지기 전에 저희는 카페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밀양에 온다면 식사 후 산책 겸 들리면 참 좋을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팝나무가 피는 5월, 혹은 단풍이 지는 가을에 방문하면 더 멋있을 것 같은 곳 ‘위양못’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