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카페 :: 카페산 (CAFE SANN)

​

---

저희가 단양 여행을 가기로 한 첫번째 이유는 도담상봉도, 단양 구경 시장도 아닌 바로 ‘카페 산(CAFE SANN)’ 때문이었는데요. 카페 산은 산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어 카페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아주 절경인데요. 얼마 전 TV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씨와 매니저 송팀장님이 왔다 간 것이 방송 되면서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입니다.

카페산은 생각했던 것 보다 가는 길이 더 힘들었습니다. 굽이굽이 산길을 정상까지 올라가야 하고 길이 넓은 편이 아니가 때문에 차가 막힌다고해서 돌아갈 수도 없는데요. 저희는 거의 40분 정도가 걸려 카페에 도착한 것 같은데, 아시는 분은 차가 막혀 올라가는데만 2시간이 걸렸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시간을 여유롭게 두고 방문 하시는걸 추천드려요. ​

카페에 도착하면 주차장은 주차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매우 큰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고 이 곳은 무려 해발 600M나 되는 곳이었습니다. ​

​

​

주차장 뒷편으로 SNS 혹은 방송에서 많이 보던 카페 야외 테라스, 즉 전망대가 있는데요. 사진에서 보던 것 보다 훨씬 절경이었습니다. ​

​저희가 방문 했을 당시에 날씨가 꽤 추운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역시나 카페 산의 매력을 보여주듯 많은 분들이 야외에 계셨습니다. ​

카페산 야외에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해 반려견을 데려 오신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저희집 곰이랑 엄마와 함께 다시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 산 야외에는 안전장치 따로 없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약간은 위험해보이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욱 절경을 만끽 할 수 있었습니다. ​

​

마침 사진을 찍을만한 의자에 자리가 생겨 카페에 들어가기 전 사진을 찍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의자는 군데 군데 많이 있기 때문에 빈 의자나 순서를 기다렸다가 마음에 드는 의자에 사진을 찍으면 되더라구요. 그 중 저희는 이 빨간, 하얀 의자가 마음에 들어 이 곳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

​

사진을 찍다가 주문이 오래 걸린다는 말을 얼핏 옅듣게 되어 주문을 먼저 하고 다시 나오기로 했습니다. 야외에도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카페 내부에도 손님들로 가득 했습니다. 주문을 하기 위해서는 베이커리 테이블을 중심으로 카페 전체를 두르듯 긴 줄을 서야했습니다. ​

베이커리도 맛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 맛보고 싶었지만 베이커리 종류가 남아있는게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아쉽지만 음료만 마시기로 했습니다. 긴 줄을 기다려 주문을 했고 진동벨을 받고 밖으로 나갔는데 진동벨은 카페 내부에서만 작동을 한다고 하는 안내문을 봐서 다시 카페 안으로 들어와 진동벨이 울리기를 기다렸습니다. ​

​

카페만 오면 녹차라떼를 마시는 언니와 함께 한 여행이었는데 카페산에는 녹차라떼가 없어 언니는 고구마 라떼, 저는 그냥 카페 라떼를 주문했는데 고구마 라떼에는 귀여운 라벨링 스티커가 붙여진 채 나왔습니다.

카페 산 내부의 1층에는 단체석이 많았는데 장점이 될수도 단점이 될수도 있는 부분인 듯 했습니다. 사람이 많아 큰 테이블에 여러명 합석해야 하는 상황이 대부분이었거든요. 저희도 큰 테이블에 다른 가족분들과 잠시 합석을 했습니다. 그러다 2층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2층에는 2-4인석이 많았는데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합석과 크게 다른 개념은 아니었지만 1층보다는 조금 더 편안한 느낌으로 있을 수 있었습니다. ​

​

카페 산은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장소로도 유명한데 그 패러글라이딩 접수처가 바로 카페 2층 한켠에 있었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는 단계가 3단계 정도로 나눠져 있었는데 날이 풀리면 이 곳에 꼭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

​

​

그렇게 음료를 반쯤 마시다 다시 밖으로 나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카페 산은 날씨만 좋다면 야외가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분위기도, 경치도, 사진을 찍기도요.

사진을 찍으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해가 늬우늬웃 지기 시작했습니다. 노을이 지는 카페 산은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

​

카페에는 옥상도 있기에 올라가봤는데 테이블은 따로 없었고 그냥 경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

​

반대쪽에서는 아직도 패러글라이딩이 한창이었는데 노을이 질 때쯤 패러글라이딩을 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더욱 멋지고 더웃 감동적일 것 같았습니다. ​

​

​

노을이 지는 카페산은 또 다르게 멋있어 또 다시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밝을 때 찍은 사진은 그 나름대로 예뻤지만 노을질 때 찍은 사진이 훨씬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카페 산을 방문 하실 때는 저희처럼 해가 지기 전부터 카페에 있다가 노을이 질 때까지 있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두가지 모두 매력이 충분하니깐요. 

그렇게 저희는 선셋까지 보고서 카페산에서 내려와 대구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내려갈 때 오시는 분들도 꽤 많으시던데 카페 산은 산 정상에 있는만큼 마감시간이 18:30으로 빨리 끝나는 편이니 조금은 서둘러 방문하시길 바라요. ​

경치가 끝내줬던 단양 카페 ‘카페 산’, 단양에 가신다면 꼭 들여야 할 곳으로 추천드릴 정도로 좋았던 카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