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 어서어서, 랑콩뜨레, 삼덕마켓 / +교리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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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경주 방문이 정말 오랜만이었는데요. 제가 마지막으로 경주를 방문했을 때는 경주에 '황리단길'이라는 것이 생겨나기 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주에서 제일 핫한 황리단길에 정말 방문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황리단길을 다녀왔습니다.



•어서어서(어디에나 있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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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춥고 해가 진 이후에 황리단길에 도착했기 때문에 저희는 미리 가고 싶었던 곳을 정해 그 곳에만 들렀다 왔는데요. 그 중 한 곳이 황리단길의 유명 책방 ‘어서어서’였습니다. 저는 보통 책 구매를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주로 하는 편인데 어서어서만의 인테리어 감성이 너무 마음에 들어 황리단길에 간다면 꼭 들려보고 싶었던 곳 1위였습니다. ​

어서어서는 ‘어디에나 있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을 줄인 말이었습니다. 책방은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욱 작았고 사람들은 소문대로 작은 책 방 안에 가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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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공간에 사람들을 비집고 들어가 책을 구경했는데 읽고 싶었었던 책도, 표지가 예뻐 마음을 홀리는 책도 많았습니다. ​

그 중 저희는 각자 2권씩 골라 책을 구매했습니다. 이 곳에서는 책을 꼭 구매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을 살까하다가 처음 들어보는 책이지만 마음을 홀리던 책 2권을 샀습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그리고 ‘순간의 나와 영원의 당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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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어서에서는 책을 사면 이렇게 읽는약 봉투에 담아주는데 아무래도 이 책 봉투가 매력적이라 더욱 많은 분들이 책을 구매하는게 아닐까싶네요.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책을 읽으며 마음을 치유받았으면 좋겠다는 사장님의 센스가 아닐까 싶네요. ​

어서어서는 마음이 참 따뜻해지는 곳이었습니다.

•랑콩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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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곳은 방문하려고 생각하고 갔던 곳은 아니었는데 너무 맛있는 냄새가 나서 저희도 모르게 냄새에 이끌려 들어갔던 곳입니다. ​

빵 집 안에는 많은 종류의 빵들이 있었는데 시식을 할 수 있게끔 해놔서 맛을 보고 빵을 고를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저희는 시식을 해본 뒤 마늘 바게트를 하나씩 사왔는데 랑콩뜨레의 마늘 바게트는 지금까지 먹어 본 마늘 바게트 중에서 제일 맛있다고 할 수 있을만큼 맛있었고 다른 마늘 바게트들과 맛이 조금 색달랐습니다. 랑콩뜨레에 가신다면 마늘 바게트 꼭 먹어보세요. 하나만 사온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맛있었거든요. 

•삼덕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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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갑자기 이끌려 들어가게 된 곳 ‘삼덕마켓’입니다. 워낙 아기자기한 아이템들을 좋아하는터라 밖에서 구경하다 가까이서 보고싶어 들어가게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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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마켓에는 추억의 아이템들, 레트로 아이템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소비들이 많아져 삼덕마켓에서는 꾹 참고 구경만 하다가 나왔네요. 

•교리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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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온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교리김밥’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맛보고자 대구로 돌아가기 전 교리김밥에 들렀습니다.

문 닫기 조금 전에 들렀더니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 바로 살 수 있었는데 손님이 저희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주인 아저씨께서는 혼자 급하시고, 혼자 버럭버럭하셔서 첫 인상이 좋지는 못했네요. 바쁘다면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저희밖에 없는데도 “빨리! 뭐!” 이런식으로 주문을 재촉하시고, 결제를 했더니 이쪽으로 나가있으라고 버럭하시며 저희에게 ​던진 것은 아니지만 결제하는 카드도 휙휙 던지시더라구요. 

그리고 마감시간을 10분 정도 남기고 갔었는데도 한켠에 김밥이 정말 많이 남아있던데 꼭 제한 갯수를 지켜서 판매하시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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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렇게 정신없이 김밥을 사와서는 다음날 먹어봤습니다. 다음날 먹어서 그런지 엄마도, 저도 별로더라구요. 다음에는 사서 바로 먹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