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가볼만한 곳 :: 인생샷으로 유명한 ‘익청빌딩’

ᵞᴼᴺᴵᵟᵁᴱ 2019. 10. 25. 16:30

홍콩에서의 둘쨋날(홍콩 여행의 첫 날)은 아침부터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꼭 하고 싶던 아침 수영도, 홍콩의 일정도 시작 할 수가 없어 꼼짝없이 호텔에서 반나절을 보내다 비가 약간 줄어들었을 때 홍콩 여행의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저희가 묵었던 호텔 ‘이스트 호텔 홍콩’에서 도보로 걸어가도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익청빌딩’으로 갔습니다.

이스트 호텔 정문을 중심으로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왼쪽으로 꺾어 길을 따라 계속 쭉- 직진만 하면 도착하는 익청빌딩! 익청빌딩까지 가는길이 꽤 마음에 들었어요.

계속 직진하다가 이 건물이 보일 때 횡단보도만 건너면 끝! 횡단보도를 건넌 뒤 이 건물 안 쪽으로 들어가시면 된답니다.

‘익청빌딩’은 많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며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영화 ‘트랜스포머 4’의 촬영지로 각광 받는 관광지로 알려지게 된 곳인데요. 역시나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 꽤 길었어요. 저희도 뒤로 가서 줄서기(ง•̀_•́)ง

빼곡한 익청빌딩의 포토 스팟 맞은편으로는 조금 새 것으로 보이는 더 높고 빽빽한 빌딩이 들어서 있더라구요.

그런데 도착한지 2분? 만에 정말 무서울 정도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

건물 안으로 들어가 비를 피하기로 했어요. 소나기이지 않을까 하는 한줄기 빛같은 희망을 가지고ㅠ_ㅜ

그렇게 기다리며 둘러보니 유명한 응커피(%커피)가 익청빌딩 바로 안에도 이렇게 있더라구요. 하지만 저희는 소호에 가서 응커피에 들릴 예정이었어서 꾹 참았어요.

약 20분 정도 비를 피하다가 비가 조금 줄어든 틈을 타 인생샷이고 뭐고 그냥 인증샷만 찍기로 했어요. 이대로 기다리다간 홍콩 관광 일정이 모조리 망할 것 같았거든요^_ㅠ... 다행히도 처음엔 우산을 쓰지 않으면 안 될 정도였는데 찍다보니 아주 약한 비만 내려 우산을 들고 찍지 않을 수 있었어요. 그래도 정말 인생샷이 아닌 인증샷만 남김^_^....

하지만 도보로도 걸어갈 수 있는 우리 호텔 아니겠습니까 ♥︎!? (이스트 호텔 살랑해요 ♥︎)
다음 날 아침, 맑은 하늘을 보고 아침 수영까지 즐긴 뒤 마지막 홍콩 일정을 소화하기 전에 산책삼아 또 익청빌딩을 방문했습니다.

맑은 날 익청빌딩으로 가는 길은 전 날 우중충한 홍콩과는 또 다른 매력이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이스트 호텔에서 익청빌딩으로 가는 그 짧은 길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원래도 가까운 거리이긴 하지만 그 전 날 와봤다고 금방금방 걸어 이 날은 5분도 채 걸리지 않을 것 같아요. 정말 완전 가까움!!!!

아침 일찍 (오전 9시 30분 쯤) 갔더니 기다리는 사람도 없고 너무너무 좋았던 익청빌딩!!! 엄마랑 번갈아가면서 사진을 참 많이도 찍었는데, 찍다보니 어느새 사진 찍기 위해 사람들이 하나 둘 오시더라구요. 이른 아침 강추해요!

하지만 그렇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다른 외국인 분들 사진을 찍어드리고 덕분에 저희 모녀도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었어요. 근데 사진이 다 되게 어색하게 나왔더라구요^_^;;;;;;????????

익청빌딩에서 사진을 뽕 뽑을만큼 많이 찍고 홍콩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시작하기 위해 다시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빼곡한 건물들을 배경으로 인생샷 성지가 된 익청빌딩! 번화가와는 조금 떨어져있기 때문에 여행 시간이 촉박하다면 꼭 와야 할 곳으로 추천드리지는 않지만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거나 이쪽으로 올 일이 있다면 (혹은 저희처럼 호텔이 근처라면) 한 번 쯤 꼭 들리길 추천드려요! 원래는 야경으로 더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야경을 보러 다시 한 번 들릴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