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카페 :: 카페 포인트(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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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구경을 끝낸 뒤 차로 약 20분 정도를 달려 요즘 포항카페 중에 제일 핫 하지 않나 싶은 구룡포 카페 ‘포인트’에 다녀왔습니다. (인𖤐그램에 ‘구룡포카페’ 치면 죄다 여기밖에 안나오는데 또 뷰가 그르케나 이뻐 ♡)

(* 포항 구룡포 :: 동백꽃필무렵 촬영지 ‘구룡포 일본인 한옥거리’)

이번 드라이브 때 새해 첫 날 치고 포항 가는길, 대구 돌아오는길에 눈치게임 성공으로 차가 1도 막히지 않았는데 카페 포인트로 가는 길이랑 이 후 호미곶 들렀다가 다시 구룡포로 들어가는 길에서 유일하게 길이 꽉꽉 막혔어요.

카페 가는 길에 차가 이렇게나 막혀 “무슨 카페 오픈 시간 1시간밖에 안 됬는데 다들 거기 가고, 거기 갔다 나오는거야???? “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근처에서 숙박 하셨다가 체크아웃 시간이 보통 오전 11시다 보니 다들 체크아웃 하신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놀했다죠!

처음엔 다들 카페 가고 카페갔다 자리 없어 돌아 나오시는 분들인지 알고 저희는 다와갈 때 쯤 바닷가 쪽 비어있는 공간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는데요.. 카페 앞에 가면 나름 커다랗게 주차장이 있습니다 ◡̈.... 주차장 빈 자리가 그래도 꽤 있더라고요........! 저는 대부분 괜히 머리쓰다 고생하는 스탈^_ㅜ.. 그래도 200m정도 떨어진 곳에 주차한거라 힘들지 않아 다행이었어요. (잠깐 바다 산책 후 곰이는 차에 재워두고 저희끼리 다녀 왔어요.)

카페는 바다를 건너가야 나오는데 이 다리부터 뷰가 기가 막히구요 ♥︎ 이 날은 날씨가 정말 좋았던 날이라 바다에 햇볕이 반짝반짝 거리더라구요!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 다들 요즘 사진으로 너무 잘 담으시던데 따라해봤지만..요런건 카메라에 담는데 소질이 없음(˃̣̣̣̣̣̣︿˂̣̣̣̣̣̣ )

건너가서 카페로 들어갔어요. 이미 바다뷰가 보이는 좋은 자리는 만석인 상태였고 안 쪽으로 들어가면 바다뷰는 보이지 않지만 앉을 수 있는 자리는 꽤 많더라구요.

일단 엄마한테 자리를 맡으라고 한 뒤 저는 주문 먼저! 베이커리 종류는 많지는 않았는데 크루아상, 스콘(초코/플레인), 에그타르트가 있었어요. 저희는 크루아상과 초코 스콘을 담고 카운터로가서 음료와 함께 주문 했답니다. 음료는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라떼! 저희가 나올 때 쯤 보니까 베이커리류는 다 솔드아웃됬더라구요!

주문을 하고 나니 마침 바다뷰가 보이는 자리에 빈 자리가 생겨 잽싸게 자리를 옮겼습니다.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어도 좋고 그랬어요!

주문한 음료와 베이커리가 나왔는데 크루아상이 엄청 예쁘게 변신했더라구요!?ㅋㅋㅋㅋ 생크림 옷을 듬뿍 입고 나왔어요. 반짝 햇볕이 들어오는 이 창가자리는 뷰가 최고로 좋은 자리이지만 햇빛이 직빵으로 들어오기에 사람들이 잘 앉지 않더라고요. 저희도 그 중 한 사람.
그래서 사진만 찍었는데 빛이 쫙 들어와서 사진이 엄청 잘 나와요.

시간이 흘러 저희가 나갈 때 쯤엠 사람들이 훨씬 많아져서 앉을 자리도 없고 햇볕이 직빵으로 들어와 덥다못해 뜨거운데도 불구하고 이 자리까지 자리 경쟁이 치열했어요.

커피맛은 꼬소하고 참 좋았어요. 그런데 아이스커피에 아이스가 정말 가득가득ㅋㅋㅋㅋ!! 커피를 다 먹었는데도 얼음이 거의 줄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었어요. 크루아상은 뿌려진 생크림에 듬뿍 찍어먹었더나 훨씬 더 맛있었고, 배가 불러 집에 포장해와서 먹은 초코 스콘도 엄지척!!! 커피랑 먹었다면 더 맛있었을 것 같아요.

(아, 그런데 나가기 전 스콘을 포장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저희 부탁을 받은 남자 직원분은 별로 안 좋아하는 눈치더라고요..? 이 때 처음으로 불친절하다고 잠깐 느꼈답니다.)

암튼 그렇게 빵과 커피를 먹고 바다 구경을 하다가 카페 포인트의 핫스팟으로 갔어요.

액자처럼 찍는 사진으로 유명한 곳인데 따로 공간이 만들어져 있어 커피 마실 때 방해되지 않아 좋더라구요. ( 아, 이곳에서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 같았어요. 작은 테이블과 의자들이 2-3개 정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이 곳은 사진을 찍는 곳이다 보니 아무래도 커피 마시기엔 불편할 것 같더라구요.)

남들처럼 예쁜 사진, 인생샷 건지고 싶었는데 바람이 너무 장난아니게 불어서ㅋㅋㅋㅋㅋㅋ 바람따귀만 언청 맞고 인생샷 실패! 그래도 배경으로 먹고 들어가는 곳 ♥︎

그리고 사진 찍는 건물에는 2층에 루프탑도 있는 것 같던데, 여기는 올라가보지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봄, 가을에 루프탑에서 커피 마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바닷가쪽에도 야외 테이블이 꽤 여럿 있었는데 여기도 날씨좋을 때 좋겠다- 싶더라구요. 꼭 날씨 풀리면 한 번 더 방문하고 싶었어요.

아, 카페 포인트는 야외에는 애견동반이 가능한걸로 알고 있어요. 저희가 있을 때도 야외에 강아지 데려온 분을 볼 수 있었거든요!

포항 구룡포 카페 포인트는 일단 뷰가 너무 좋아 꼭 한 번 더 방문하고 싶은 카페였어요. 아마 날이 좋을 때 쯤 되면 더 많이 알려져 사람들로 터져 나갈지도 모르지만 정말 추천 드리는 카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