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커플의 오키나와 ♥ :: 오키나와 북부 맛집 '오와세스시(Oowashizu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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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예약해둔 렌트카를 받으러 셔틀을 타고 타임즈 렌터카를 갔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더욱 귀엽고 깨끗한 차량이 배정되어 기쁜 마음을 앉고 오키나와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오후 늦게서야 오키나와에 도착했기 때문에 첫날의 일정은 저녁을 먹고 오키나와 북쪽 끝쪽에 있는 리조트까지 이동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조트로 이동하는 길에 저녁을 먹기로 하고 미리 알아두었던 오키나와 북부 현지인 추천 맛집인 '오와세스시 (Oowashizushi)'로 갔습니다.

' 오키나와 북부쪽에서 스시 맛집을 찾는것은 은근히 어려웠고 약 3~4일을 알아본 끝에 어렵게 알게된 오키나와 북부 스시 맛집이었습니다. 요즘은 그래도 한국인들에게 좀 알려진 것 같은데 저희가 갈 당시에는 검색으로도 찾기 힘들 정도의 현지인 맛집이라 이름을 알아내는 것 조차 힘들었습니다. 오와세스시로 가는 길, 오키나와의 운전석은 한국과 반대인 오른쪽인데 오른쪽 운전석 운전은 둘 다 처음이기에 온 신경을 운전에만 쏟아 부은채 오와세스시로 향했습니다. 오키나와 북부로 향하는 방법은 국도로 가는 방법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저희는 고속도로를 이용해 북부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경차기준 ￥840이었습니다. 식당으로 가는 길 중간에 잠시 휴게소를 들렀는데 휴게소의 크기가 매우 작았습니다. 

그렇게 2시간쯤 이동해 목적지인 오와세스시에 도착했습니다. 주소를 찾는 것도 힘들었던터라 이 주소가 아니면 어떡하나 걱정했었는데 다행이 사진에서 많이 보던 입구가 눈 앞에 보였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현지인 맛집답게 저희 빼고 모두 일본인 손님들이었고 사장님과 직원분들도 간단한 영어정도만 하실 수 있을 뿐 일본어를 사용하셨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 오키나와의 날씨는 늦여름에서 초가을정도의 날씨라 그렇게 추운 편이 아니었는데도 일본의 전통인지 어딜가나 따뜻한 녹차와 따뜻한 물수건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저희는 1번 스페셜세트와 10번 지라시스시, 그리고 13번 라멘과 콜라를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많은걸 시켰는데도 가격이 저렴해 총 ￥2,050이 나왔습니다.

제일 먼저 라멘이 준비되었는데 직접 일본에서 라멘을 먹은건 이때가 처음이라 매우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오키나와 음식이 대부분 한국인 입맛에 조금 짜다고 하는데 한입 먹어보니 정말 조금 짰습니다. 그래도 너무 맛있어서 저희 둘 다 왜 사람들이 일본라멘, 일본라멘 하는지 알겠다는 이야기 하며 한그릇을 싹 다 비웠습니다.

라면을 먹고 있으니 뒤이어 지라시스시가 나왔습니다. 지라시스시는 일본 가정식 중 하나인데 회가 잔뜩 들어간 회덮밥 같은 느낌의 음식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한국에서 스시도 잘 못 먹을 정도로 비린걸 매우 못 먹는 편이라 회는 입에도 대지 않습니다. 근데 오와세스시에서 먹은 지라시스시는 많은 생선들이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비린맛이 하나도 나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라멘과 지라시스시를 먹고 있으니 제가 먹으려고 주문한 스페셜세트 스시가 준비되었습니다. 스시가 얼마나 이쁘게 담겨져 나왔는지 먹기가 아까웠습니다. 눈으로만 봤을때도 매우 싱싱한데 직접 먹으니 싱싱함이 더 잘 느껴졌습니다. 스시도 조개스시 같은 것만 빼곤 하나도 비린 것이 없고 태어나서 몇 번 스시를 먹어보진 않았지만 제일 맛있었던 스시였습니다. 저희가 조금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손님들이 거의 다 식사 후 나가서 가게 내부를 잘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가게는 매우 작은 편이었고 저희가 앉은 다다미 몇 테이블과 바 테이블(Bar table)하나가 전부였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고 계산을 하는데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셔 또 한번 감동을 받았습니다. '오와세스시'는 저희 커플이 아직도 오키나와 하면 제일 먼저 생각 날 만큼 맛있었던 스시 맛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