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맛집 :: 프리몬트 (FREEM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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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을때면 자주 동성로를 찾았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들수록 동성로에서의 약속의 빈도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프리몬트’라는 핫플레이스(hotplace)로, 한동안 ​​커다란 칠면조 다리를 튀긴 음식으로 눈길을 끌었던 곳입니다. 저희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른지 조금 지난 시점에 이 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프리몬트’를 가기 위해 아는 언니와 오랜만에 약속 장소를 동성로로 잡았습니다. 그렇게 약속 당일, 퇴근 후 동성로에서 언니와 만나 프리몬트를 갔습니다. ​

​저희가 간 날은 대구에 폭염이 한창 기승을 부릴 때쯤이라 그런지 항상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던 프리몬트는 의외로 한산했습니다. 더운날에 기다릴 생각을 하니 막막했었는데 바로 들어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2층으로 자리 안내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이미 메뉴를 정하고 왔기 때문에 ​​‘칠면조 다리 튀김’ 하나와 ‘새우 바질 크림 파스타’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이 곳에 오기 전 알아 볼 때 음식의 양이 적다는 글을 보고 왔기 때문에 메뉴 하나를 더 주문할까 고민했지만 2명이서 적당하다는 직원분의 말을 듣고 일단 2가지 메뉴만 주문했습니다. ​

​칠면조 다리가 튀겨지는 시간이 걸려서인지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그 동안 언니와 가게 곳곳에서 사진을 찍고 놀았습니다. 프리몬트는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주택을 개조한 식당인데 구조가 특이했습니다. ​

사진을 찍으며 놀다보니 주문한 메뉴 두가지가 모두 나왔습니다. ​역시 SNS에서 보던 것과 마찬가지로 ​비쥬얼면에서 뛰어났습니다. 맛 역시 흠 잡을때 없이 맛있었으나 칠면조 다리 튀김은 생각보다 딱딱하고 먹기가 불편했습니다. ​칠면조 다리 튀김은 겉은 바삭하게 튀기고 안쪽은 촉촉하고 부드러웠는데 바삭하게 튀긴 바깥쪽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칠면조 다리 튀김은 촉촉한 안쪽 부분만 골라 먹고 새우 바질 크림 파스타를 나눠 먹다 보니 양이 적은 느낌이 들어 저희는 ​​‘새우볼 해산물 필라프’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

추가로 주문한 필라프에 나오는 새우볼이 참 맛있었습니다. 추가 주문을 하고 나서 세가지 메뉴를 먹다보니 생각보다 칠면조 다리 튀김이 많이 남았고 너무 양이 많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먹어보니 ​​여자 두 명이서 세가지 메뉴는 약간 많은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생각보다 칠면조 다리 튀김을 많이 남기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계산을 하니 솔트 초콜릿(salt chocolate)과 짜먹는 아이스크림을 주셨는데 입가심으로 좋았습니다. ​

​​​적당한 음식의 양을 주문하기가 애매한 곳이었지만 (저희가 많이 먹는 편이라 그럴수도 있습니다.) ​직원분들의 친절함과 음식의 맛은 좋았기 때문에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