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올나잇스탠드(싸이콘서트) 후기, 좌석,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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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저희 커플은 싸이 콘서트를 꼭 한 번 가보자고 약속을 했었는데요. 이번 2018년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갓싸이님께서 거의 깜짝으로 콘서트 티켓 오픈을 하셨는데 저는 그걸 몰랐지 뭐에요. ​

그래서 티켓 오픈 시간보다 약 한시간 늦게 티켓팅을 시작했지만 취소와 예매를 번갈아가며 광클을 하다 SR지정석 예매에 성공 할 수 있었습니다. 말그대로 ‘올나잇 콘서트’이기 때문에 저희는 처음부터 스탠딩석을 예약 할 생각은 없었고 지정석을 노렸습니다. 연석으로 된 좌석을 잡기란 쉽지 않았고 이틀에 걸쳐 노력한 결과 2층이지만 2층에서 앞 쪽이며 센터쪽인 자리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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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저희는 약 한달 전부터 싸이 콘서트를 기대하다 드디어 어제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2018 올나잇스탠드의 드레스코드는 ‘레드’였는데요. 드레스 코드를 꼭 맞춰 입고 갈 필요는 없지만 많은 분들이 빨간색 옷을 입고 오셨습니다. 저는 빨간색은 아니지만 와인색 옷을, 남자친구는 레드가 전혀 없는 옷을 입고 갔습니다.

​저희는 근처에서 저녁을 먹은 뒤 공식 굿즈를 구입하기 위해 굿즈 판매 오픈 시간인 오후 8시 42분이 조금 지난 9시쯤 올림픽 체조 경기장 앞에 도착했는데요. 이미 많은 분들이 포토존에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계셨고, 굿즈를 구매하기 위한 줄이 매우 길었습니다. ​

사진은 잠시 뒤 찍기로 하고(결국 많은 인파에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굿즈를 사기 위해 굿즈 구매를 위한 줄에 섰습니다. 저희가 줄을 선 뒤로도 금새 줄이 늘어났고 굿즈를 구입하기까지 약 4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

저희는 굿즈 중 야광봉을 구입 할 생각이었는데요. 저희 차례가 다와가자 야광봉의 재고가 몇 개 남지 않았다고 알려주더라구요. 다행히 저희는 싸이 야광봉을 살 수 있었지만 저희보다 늦게 오신 분들은 사지 못 한 분들이 많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구입할 때 이미 후드는 품절이었습니다. 그리고 굿즈 구입은 카드 결제도 가능하지만 현금 결제를 하면 줄이 따로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빠르다고 직원분들이 말씀하시던데, 저희가 보기엔 비슷해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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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난 뒤, 저희는 잠시 산책을 하다 1.5리터짜라 물 한 병과 1.5리터짜리 이온음료 한 병을 사서 11시 10분쯤 다시 공연장에 도착을 했고, 그때까지도 포토존에는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려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무료로 나눠주시는 캔 커피를 받은 뒤 멀리서나마 사진을 남겼습니다. ​

그 후 콘서트장 앞에 마련된 물품 보관소에 바로 옷을 보관한 뒤 공연장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이미 보관소는 마감한 뒤였습니다. 보관소 앞에는 분명 오후 8시 42분부터 공연 종료까지라고 이용이 가능하다고 나와있었는데요. 그래서 저희는 미리 외투를 맡기면 추울 것 같아 들어가기 직전에 맡기려고 했지만 마감된 상태라 맡기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보관소에 보관이 가능한 수량이 정해진 것 같으니 보관소에 외투를 보관하실 분들은 일찍 보관하셔야 할 것 같아요. 하는 수 없이 저희는 외투를 입은채 콘서트장에 들어갔는데 마침 저희 앞에 계신 분들이 사용하고 남은 큰 봉투를 얻을 수 있어 다행히 깔끔하게 외투를 의자 밑에 보관 할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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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자리는 2층 32구역 2열이었는데 생각보다 더욱 센터쪽이었고 무대가 잘 보여서 좋았습니다. 콘서트장은 정말 빼곡히 관객들로 채워졌고 이 후 싸이가 말하길 저희가 간 토요일(22일)이 최고 인기가 많았고 4분의 기적을 보여줬다고 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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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입장이 늦어진 탓인지 공연은 11시 42분에 시작이었지만 3분 정도 늦게 시작을 했고 공연은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정말 1분도 쉬지 않고 빼곡히 이어졌습니다. 싸이 콘서트는 왜 모두들 ‘갓싸이’, ‘진리의 싸콘’, ‘콘서트의 황제’라고 부르는지 바로 이해가 갈 정도로 훌륭했고 콘서트에 얼마나 많은 투자를 했는지 고스란히 볼 수 있었습니다. 

엄청난 사운드와 고가의 장비들을 볼 수 있어 콘서트장에 방문한 관객들에게 충분한 정성을 보여주는 공연이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콘서트 중간에 등장하는 와이어는 싸이가 소중한 관객분들을 한 분씩 다 찾아뵙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아이디어라고 하던데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콘서트는 총 5시간 정도 이어졌는데 추운 날 땀이 주륵주륵 흐를만큼 열정적이었고 땀이 날 정도로 뛰어 놀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물은 필수에요. 한 명 당 1.5리터 물 한 병씩은 있는게 좋아요. 소리를 엄청 질러 목도 아프고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물은 꼭! 필수로 사가서야 합니다. ​

어반자카파

​헤이즈

​다이나믹 듀오

그리고 이번 올나잇 스탠드의 첫 회(금요일)에는 게스트로 지코, 헤이즈, 에픽하이가 나왔다는데 저희는 어반자카파, 헤이즈, 다이나믹 듀오가 나왔습니다. 게스트들도 모두 다 노래를 너무 잘하시고 분위기를 잘 띄워주셨습니다. 게스트들도 노래를 거의 3-4곡 정도씩 부르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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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가 모두 끝나고 나오니 커다란 싸이 풍선 포토존은 없어졌지만 다른 포토존은 그대로 남아있었기 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을 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것도 일찍 나오지 않으면 금새 줄이 길어지더라구요. 사진을 찍고 화장실을 갔다왔더니 금새 줄이 많이 늘어있었습니다. ​

말로는 충분히 다 전달하지 못 할 만큼 강렬한 여운을 남겨준 '2018 올나잇 스탠드'를 계기로 저희 커플은 기회가 된다면 매년 싸이님 콘서트를 가기로 했습니다.

여러분, 정말 싸콘은 꼭 보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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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올나잇스탠드 콘서트 팁을 요약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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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식 굿즈를 구매하고 싶으신 분들은 굿즈 판매 시작 시간 전에 미리 가있으세요. (9시쯤 도착해서 기다려 구매한 9시 40분 쯤에는 야광봉 품절 임박, 후드 품절 상태였음)
2. 물품 보관소 이용을 원하시는 분들도 일찍 물품을 보관하세요. (현금만 결제 가능)
3. 물품 보관소를 이용하지 않길 원하신다면 김장용 봉투같이 커다란 봉투를 미리 구입하셔서 봉투에 외투를 넣오 의자 밑으로 쏙 넣으면 감쪽같이 보관이 가능합니다.
4. 옷은 정말 미리 싸이가 공지한대로 외투는 두툼하게, 안에 옷은 한여름 옷으로 준비하세요. (반팔을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땀이 엄청 났어요.)
5. 신발은 무조건 운동화 신으세요. (낮은굽이라 신고갔다가 공연 중간부터 맨발로 뜀)
6. 입장 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면 콘서트가 끝난 뒤 재빠르게 나와 찍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커다란 싸이 풍선은 없음)
7. 정말 싸이가 말하듯 자고 일어나서 후회하지 않을만큼 즐기며 뛰다 오세요. 현재 몸이 얻어맞은듯이 아플만큼 뛰며 즐기다 왔지만 저희 커플 모두 ‘조금 더 뛸 수 있지 않았을까, 조금 더 뛰다 올껄’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