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동반 전주 여행 :: 한옥마을 애견동반 숙소 ‘대명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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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를 데리고 전주 한옥마을로 여행을 왔기에 숙소를 알아볼 때에도 애견 동반이 가능한 숙소로 알아봐야 했는데요. 전주는 애견 동반이 가능한 숙소가 의외로 몇 곳 없었고 그 중 제일 많이 알려진 곳이 ‘벼리채’와 ‘꼴 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저희도 이 곳 중 한 곳으로 가려고 하다가 더 괜찮은 숙소를 찾게 되었는데 바로 ‘대명여관’이라는 곳입니다. ​​

제일 처음에는 빈티지한 외관과 이름에 매력을 느낀 곳인데 내부는 또 색다른 느낌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대명여관은 모든 룸이 애견동반이 가능 한 것은 아니고 애견 동반이 가능한 방이 따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 중 저희는 204호 전주여행이라는 방을 예약했습니다. 반려견 동반시 반려견 마릿수 당 만원의 추가금이 있었습니다. 반려견과 여행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반려견 동반 숙소는 거의 비싼 편인데 이곳은 저렴한 편이라 금액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

입실시간이 3시 이후라 전주 한옥마을에서 구경을 하다 대명여관으로 갔습니다. 대명여관은 한옥 옆 풍남문과 남부시장 근처에 있습니다. 

차를 이용하여 방문하시는 분은 대명여관은 바로 옆 성원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는데 주차장이 매우 낡고 작아 주차를 하는데 있어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주차장이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며 잘 이용했습니다. ​

주차를 하고 대명 여관으로 가니 제일먼저 대명여관의 마스코트인 귀여운 리트리버 ‘망치’가 저희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망치는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순했습니다. 저녁에 곰이에게 망치와 친해질 기회를 주려고 했으나 이 날 곰이는 급하게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망치와 놀 기회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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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가 조금 덜 된 시간이었는데 친절한 여관 언니는 체크인을 도와주셨고 간단하게 게스트하우스와 망치에 대해 소개해주셨습니다. 밤이 되면 망치가 인기척에 크게 짖을수도 있다고 알려주셨지만 밤새 망치가 짖는 소리는 듣지 못했습니다.

대명여관의 1층은 망치가 머무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 외에 카페로 이용이 되며 볼거리도 많은데 대문이 닫히기 전까지는 숙박객이 아니라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숙박객은 대문이 닫히더라도 자정인 밤 12시까지는 1층 이용이 가능하고 2층과 3층은 숙박객만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1층의 볼거리들을 구경하고 저희가 예약한 204호로 향했습니다. 대명여관의 유일한 단점은 옛 여관을 그대로 사용하는만큼 엘레베이터가 없다는 점이었는데 총 3층으로 높은 건물이 아니라 큰 문제는 없었지만 처음에 짐을 옮길때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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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올라 저희가 예약한 204호로 들어가보니 홈페이지에서 보던 사진과 똑같은 방이 나왔습니다. 크기가 작긴 했지만 2명과 반려견 1마리가 지낼 정도로는 충분했고 매우 깔끔했습니다. 애견 전용 숙소가 아니기 때문에 밤려견 그릇, 배변패드 등은 없기 때문에 직접 챙겨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방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편이라 방음이 잘 되지 않는 것이 약간의 흠이었습니다. 

대명여관에 묵으면서 제일 감사했던 것은 방에 머물다 씻고 나온 사이 곰이가 방에 준비되어 있던 녹차 티백과 믹스 커피를 먹는 바람에 급하게 곰이를 근처 동물병원에 입원 시키고 온 사고가 있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돌아와서 죄송스럽지만 더렵혀진 이불 교체를 요구드렸는데 친절하게 청소기로 방 청소도 해주시고 깨끗한 이불로 교체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기 위해 1층으로 내려갔더니 이미 많은 분들이 조식을 먹고 계셨고 대부분 반려견을 데려오신 분들이었습니다. 저희도 자리를 맡아 조식을 먹었습니다. 조식은 토스트, 시리얼, 요거트, 과일 등이 있었고 재료가 떨어지는 즉시 채워넣어주셨습니다. 조식까지 두둑히 먹고 나갈 준비를 한 뒤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

너무 아쉬운 마음에 체크아웃을 하고 잠깐 망치랑 잠깐 놀다 대명여관을 나왔습니다. 너무 친절하시고 룸 컨디션 또한 좋았기 때문에 전주 한옥마을 애견 동반 숙소로 매우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