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의 대만여행 :: 대만국광버스1819, 동먼3캡슐인호스텔, 미미누가크래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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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만여행은 원래 블로그 포스팅을 할 생각이 없었기에 다른 여행 포스팅보다 정보와 사진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제가 겪은 타이페이에 대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드리도록 노력하며 포스팅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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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광버스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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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모녀의 대만 여행은 새벽 비행이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해 타이페이까지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한정적이었습니다. 그 중 저희는 새벽에도 운행하는 국광버스를 이용했는데요. 1819 국광버스는 24시간 운행되는 공항 버스로 새벽에 타이완 도착시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교통수단인데 이 버스를 타면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까지 쉽게 갈 수 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 ‘Bus to city’라고 적힌 표지판을 따라가면 쉽게 매표소를 찾을 수 있는데 공항에 도착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밑으로 내려가야합니다. (처음에는 미리 익히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길을 찾기 어려워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버스 티켓은 편도권, 왕복권 모두 구입 가능하지만 저희는 편도권을 구입했습니다. 공항으로 올 때에는 여행 때 사용하고 잔액이 남아있는 이지카드로 버스를 타기 위해서였죠. 버스 티켓 요금은 편도 125위안, 왕복 230위안인데 저희는 분명 125위안을 결제 했던 것 같은데 왜 표에는 105위안이 적혀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렇게 표를 구입하고 1819번 버스를 탈 수 있는 버스 정류장인 5번 플랫폼으로 가면 되는데 많은 분들이 이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있기 때문에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버스는 좌석이 지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줄을 선 순서대로 탑승하면 되고, 혹시나 탑승을 못하더라도 생각보다 버스가 자주 오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리시면 바로 탑승 할 수 있습니다. ​

버스를 탑승할 때 짐이 있다면 짐 칸에 짐을 보관한 뒤 기사님께서 종이를 주시는데(사진에 보이는 하얀색 티켓) 짐을 찾을때 그 표를 확인하기 때문에 잃어버리시면 안되요.
국광버스를 타면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까지는 약 40분~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저희는 원래 메인 스테이션에 도착해 지하철 막차가 끊기기 전이라면 지하철로 숙소인 동먼역까지 이동 할 예정이었지만 터무니없이 늦은 시간에 도착했기에 메인 스테이션에서 동먼역까지는 택시를 탔습니다.

대만 숙소 추천 ‘동먼3 캡슐 인 호스텔’

저희는 극성수기라 할 수 있는 연말과 새해에 대만을 갔기 때문에 숙소를 구하는데 있어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괜찮은 숙소들은 너무 비쌌고 적당하다고 생각한 숙소는 모두 방이 없었습니다. 저희 모녀는 이번 대만 여행에서는 숙소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숙소에서는 최대한 경비를 아끼고자했는데요. 그러다 겨우 찾은 곳이 바로 ‘동먼3 캡슐 인 호스텔’이었습니다. ​

사진출처 : 동먼3캡슐인호스텔 홈페이지

엄마를 모시고 호스텔에 묵을 수 있을까 몇 번을 고민했지만 숙소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는 엄마의 말에 바로 남아있는 방을 예약했습니다. ​동먼3 캡슐인 호스텔은 동먼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위치적으로 매우 좋았는데요. 동먼에서는 왠만한 관광지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기에 걷기 좋아하는 저희 모녀에겐 적절한 숙소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최대 번화가인 시먼은 조금 번잡하고 시끄럽기 때문에 오히려 조금 떨어진 동먼이 숙소를 잡기에는 제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사진출처 : 동먼3캡슐인호스텔 홈페이지>

이 호스텔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1인 침대, 2인 침대가 있는데 저희는 원래 1인 침대 2개를 예약하고 싶었지만 1인 침대는 빈 자리가 없어 2인 침대 1개를 예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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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택시를 타고 호스텔 앞에 도착했습니다. 호스텔은 따로 간판이 있진 않았고 ‘Two shots’라는 빨간 간판이 걸린 카페가 보인다면 카페 옆 커다란 나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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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도착이기 때문에 미리 저희는 레이트 체크인 요청을 했었고 예약 당일 레이트 체크인 방법을 알려주신다고 했지만 연락이 없어 출발 전 연락을 하니 빠른 응답을 해주셨고 잠시 뒤 레이트 체크인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알려주신 방법으로 호스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자그마하지만 깔끔한 호스텔 라운지가 나왔습니다. ​

<사진출처 : 동먼3캡슐인호스텔 홈페이지>

리셉션에는 알려준대로 저희를 위한 키와 페이퍼가 놓여 있었고 저희는 그렇게 방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방에는 꽤 많은 분들이 함께 묵고 있어 시끄럽지 않게 행동하느라 사진도 찍지 못하고 행동거지도 조심해야 했습니다. ​

<사진출처 : 동먼3캡슐인호스텔 홈페이지>

침대 바로 밑 자동으로 잠기는 수납 공간이 있었는데 수납 공간은 커다란 캐리어도 들어갈 정도로 넉넉했지만 밤에 사용하기엔 잠기는 소리가 매우 커서 눈치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늦게 체크인한 탓인지 2층에 위치한 침대로 배정이 되었는데 다음 날 아침 바로 밑 침대가 비어 직원분에게 이야기해서 밑 층으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2층은 너무 높고 짐을 밑에 놔둬야하기 때문에 왔다갔다 하기가 불편해요. 왠만하면 1층을 추천드려요. ​

<사진출처 : 동먼3캡슐인호스텔 홈페이지>

그리고 𖤐창가 쪽 제일 끝 자리는 밖을 볼 수 있는 창문도 있다는데 그 침대에 제일 명당인 것 같아요. 이 침대는 1인용 침대라고 들었습니다. 𖤐 하지만 이 방은 아무래도 뷰가 있기 때문에 다른 방(침대)보다 일찍 예약하셔야 예약이 가능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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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저희는 그렇게 이 호스텔에서 이틀을 묵었는데요. 저는 호주 여행 때도 백팩커스에 묵었고 호스텔의 매력을 즐기는 편이라 괜찮았지만 엄마는 좀 많이 불편해하셨습니다. 호스텔 자체는 너무 깔끔하고 쾌적하며 직원도 친절했지만 어른이 지내기에는 아무래도 불편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혼자 여행을 한다거나 친구와의 여행이라면 동먼3 캡슐인 호스텔은 매우 추천 드릴만한 숙소이나 부모님과의 여행이라면 조금 더 비싸더라도 호텔에 묵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미 누가 크래커

‘누가 크래커를 사러 대만에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누가 크래커는 대만의 대표 간식 중 하나인데요. 그 중 제일 유명한 곳은 단연 ‘미미 누가 크래커’입니다. ​

유명한 몇 곳의 누가 크래커 상점 중 저희는 미미 누가 크래커 가게에 갔는데 다행히 저희가 묵은 숙소에서 도보로 5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미미 누가 크래커 상점이 있었습니다. 미미는 월요일이 휴무이고 휴무를 제외한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정도까지 짧게 영업을 하고 누가크래커가 다 떨어지면 그 전에도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

그렇기 때문에 가게 오픈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숙소에서 조금 일찍 나섰습니다. 그래서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 40분쯤이었는데요. 이미 아주 많은 분들이 가게 앞 인도에 길게 줄을 서계셨습니다. 정말 적어도 한시간 전에는 가야 빨리 구입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요즘은 예전만큼 웨이팅이 길지 않다고는 하던데, 잘 모르겠네요.) 저희도 그 줄에 합세에 오픈하길 기다리는데 저희 이후로도 줄이 금방 늘어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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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겨우 한시간 정도의 웨이팅 끝에 누가 크래커를 구입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시간을 기다려 발을 들여논 상점에는 커다란 테이블 위에 누가 크래커가 잔뜩 쌓여 있었는데 이 크래커들도 순식간에 없어졌습니다. 저희는 1인당 최대 구매갯수인 10개를 샀습니다. 10통을 사면 1통을 서비스로 주시기 때문에 10통은 한꺼번에 넣어달라 부탁드렸고 1통은 이 날 돌아다니며 먹기 위해 따로 달라고 하니 그렇게 주셨습니다. 

요즘은 대만 누가크래커를 한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확실히 대만에서 직접 산 누가 크래커가 더 맛있었습니다. 미미 누가 크래커는 10개를 샀지만 더 사오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확실히 당일에 먹은 누가 크래커가 제일 맛있었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 먹는 누가 크래커도 저는 참 맛있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