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세계백화점 맛집 :: 토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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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토끼정이 붐일 때 딱 한 번 토끼정을 가 본 뒤로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기억에 남을 정도로 맛있던 것도 아니었던 기억이 있어 그 이후로 다시 토끼정에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부터 토끼정이 너무너무 먹고 싶어 친한 언니와 신세계백화점 근처 카페에 들리기로 한 날 신세계 백화점 안에 위치한 토끼정에 들렀습니다.

토끼정 뿐만 아니라 신세계 백화점의 식당 이용시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 가신다면 어플을 이용하여 식당 대기 접수를 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백화점 식당 이용시에는 항상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사람이 많을사에는 식당에서 주구장창 기다리지 않고 백화점 구경을 하고 있으면 앞에 1-2팀 남았을때 문자로 알람이 온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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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저녁시간대에 방문하는터라 어플 대기접수를 하려고 했는데 대기 인원이 0명이라 그냥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주차를 하고 8층으로 올라가보니 그새 앞에 기다리시는 분들이 생기셨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10분~15분 정도를 기다려야했습니다.
대기인원이 0명이라도 대기접수를 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순서가 많이 밀리지 않는 이상 그냥 오신 분 보다 먼저 들어가실 수 있으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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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웨이팅을 하며 미리 메뉴를 선택했는데요. 예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밥상세트들이 생겼더라구요. 아무래도 이것 저것 먹고 싶었기에 세트로 시키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숯불구이 토끼 밥상과 토끼소다 아기사과맛으로 선택했습니다. (메뉴판은 저희가 먹은 음식들만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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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구이 토끼 밥상 뿐 아니라 밥상세트를 주문하면 대표메뉴 중 한가지를 10종 중 한가지로 선택 할 수 있는데 저희는 그 중에서 토끼정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크림카레우동을 먹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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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정도 기다려 자리를 안내 받고 앉자마자 미리 결정해둔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토끼정은 생각보다는 작은 규모였으나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손님들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주문을 하고나니 금방 토끼소다 아기사과맛이 준비되었는데 음료 안에 들어있는 아기사과가 정말 귀여웠습니다. 맛은 특별하지는 않았고 그냥 사과맛이 나는 탄산 음료수였습니다. ​

손님이 많이 가게 곳곳의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고 언니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고 있다보니 생각보다 금방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

숯불구이 토끼 밥상은 정말 큰 나무 판자에 여러가지 음식이 한번에 올려져 나왔는데 하나같이 정말 맛깔나보였습니다. ​

크림카레 우동은 예전에 제일 처음 토끼정을 방문 했을때 너무 기대를 가지고 먹었던터라 ‘오잉?’ 했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무 기대감 없이 방문해서 그런지 첫 방문 깨 먹은 것보다 맛있더라구요. 토끼정 방문이 아예 처음인 언니도 색다른 맛인데 괜찮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

그리고 제가 토끼정이 갑자기 다시 오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이 숯불구이 때문이었는데요. 숯불구이는 절반은 매콤한 맛, 절반은 보통맛으로 나왔는데 매운 맛을 좋아하는 저는 매콤한 맛이 더 맛있었는데 언니한테는 조금 많이 맵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숯불구이는 맛있었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양이 조금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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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토끼밥과 돈가스가 있었는데, 별 것 아닌 돈가스였지만 생각보다 꽤 맛이 좋았습니다. 딱딱한 돈가스를 싫어하는 편인데 딱딱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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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는 여러가지 밑반찬이 담겨져 나왔는데 둘 다 편식이 심한 편이라 다른 반찬은 손대지 않았고 후식으로 나온 듯한 크래커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크래커 밑에 있는 치즈크림같은 소스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맛 본 토끼정은 첫번째 방문 때보다 이 날 더 맛있게 먹었네요. 예전에는 토끼정이 조금 비싸다는 느낌도 있었는데 이렇게 밥상 세트로 먹는다면 여러가지 메뉴를 맛 볼 수 있으면서 가격도 합리적이기 때문에 참 좋은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