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가볼만한 곳 :: 도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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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몇 달 전이었던 작년 겨울, 친한 언니와 인제 자작나무 숲으로 버스투어를 가기로 했던적이 있었는데 여행사 사정으로 취소되어버려 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몇 달 후 저희는 아쉽게나마 자작나무가 아닌 은행나무가 멋있게 펼쳐진 곳을 알게 되었는데요. 바로 경주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해드릴 ‘도리마을’입니다. ​​

인제 자작나무 숲과 달리 경주는 대구에서 가깝기 때문에 바로 약속을 잡고 도리마을에 방문했습니다. 도리마을은 분명 ‘경주’임이 확실하지만 경주 끝자락에 위치해 오히려 영천과 더 가깝더라구요. 그렇기 때문인지 대구에서 출발하니 영천ic에서 내리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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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마을은 정말 사람들이 살고 있는 한적한 시골 마을이었는데요. ’이런 작은 마을에 은행나무숲이 있다고?’라는 생각이 들 때 쯔음 마을 중앙에 곧게 뻣어 있는 은행나무 숲을 볼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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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숲의 규모가 크지 않고 조그마해 구경 온 사람들이 많았다면 사진을 찍기에는 더 별로일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추운날에 들렀기 때문인지 저희밖에 없어 오랫동안 사진을 찍으며 놀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방향을 틀어 사진을 찍는 곳마다 또 색다른 분위기가 나더라구요. ​

저희가 방문해본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은 아무래도 은행나무이기 때문에 가을에 방문한다면 정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겠지만 사람이 많아 사진을 찍기에는 단점이 될 것 같았고, 저희처럼 겨울에 방문을 한다면 사람이 별로 없어 사진을 찍기엔 매우 좋지만 은행나무의 매력을 볼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겨울에 방문한다해도 은행잎이 모두 떨어지고 남은 앙상한 나뭇가지만으로 충분히 멋있었던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