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카페 :: ‘대구송해공원’ 그리고 ‘핸즈커피 송해공원점’

저번 주말, 대구이지만 대구가 아닌 것 같은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에 위치한 ​​​‘대구 송해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처음 듣는 곳이라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알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었고 생긴지도 꽤 된 생태공원이었습니다. 제가 갔던 날도 오랜만에 맑았던 날이라 많은 분들이 송해공원에 나들이를 나오셨었습니다. 송해공원의 주차장은 1,2주차장과 3,4주차장로 나뉘어 있는데 저희는 1,2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장은 넓지만 닦여진 도로가 아닌 자갈밭 주차장이라 최근 비가 많이 왔던 탓에 군데군데 물 웅덩이가 커다랗게 파여있어 조금 불편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송해공원으로 들어가기 위해 걸어가다보니 한쪽편에는 특산물을 비롯한 많은 것들을 판매하고 있었고 매점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밥을 먹고 와서 구경만 하고 바로 송해공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송해공원은 애견동반 불가 공원으로 ​목줄을 착용해도 강아지를 데리고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저희는 곰이의 앞가방을 미리 준비해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송해공원에 들어가기 전 앞쪽에서 곰이를 내려놓은채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언제 어디서 오셨는지 직원분이 오셔서 안쪽에는 애견동반이 불가하다며 여기 앞까지만 동행하길 부탁드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앞가방에 넣어서 동행은 가능하냐 여쭤보니 그것까진 제한할 권한이 없어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렇게 곰이를 앞가방에 넣어 송해공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송해공원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멋있었습니다. ​

송해공원은 옥연지를 중심으로 공원을 조성한 곳인데 ​옥연지 야경을 보러도 많이 가신다고 합니다. 공원의 길을따라 걸어가다 보니 한쪽편은 산쪽으로 뚫린 길이고, 한쪽은 도로가였는데 어차피 한바퀴를 다 돌아보려면 두 곳을 다 지나가야 합니다. 저희는 먼저 산길쪽으로 가봤습니다. 그냥 공원일꺼라고만 생각하고 슬리퍼를 신고 오려다가 많이 걸을 것 같아 ​운동화를 신고갔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산길은 약간 등산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산길을 따라 가다보면 중간에 동굴에도 가 볼 수 있는데 동굴 밖에는 아직 공사가 한창이었지만 동굴에 들어가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동굴은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산길만 돌아보는데 약 1시간 정도가 걸렸고 돌아오는 길을 ​도로가 인도라 약 40분 정도 ​​걸어오니 출발지점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도로가)에서는 목줄을 착용한 채 곰이를 내려놓고 함께 산책 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더 규모가 더 큰 공원이었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나 어르신분들이 좋아할만한 장소였습니다. 그렇게 약간은 운동같은 산책을 한 뒤 요즘 뜨고 있는 핫플레이스인 ​​​‘핸즈커피 송해공원점’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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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공원을 둘러보기 전에 카페를 먼저 들러 커피를 테이크아웃 할 생각이었지만 주차를 할때까지도 핸즈커피가 보이지 않아 공원을 먼저 둘러보았습니다. 그렇게 공원을 둘러본 뒤 차를 타고 주소를 찍으니 주차장 바로 뒤에 핸즈커피가 있었습니다. ​핸즈커피의 주차장은 많은 사람들에 비해 협소하기 때문에 송해공원 1,2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걸어가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위치를 몰라 차를 이미 뺀 뒤라 핸즈커피 주차장에 갔는데 마침 차 한대가 나오고 있어 바로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핸즈커피는 ​애견동반이 불가한 카페라 곰이는 차에 재워두고 저희만 갔다왔습니다. 핸즈커피 건물은 사진에서 봐왔던 것 처럼 멋있고 고급스러웠습니다. 카페 내부는 어두운 느낌의 인테리어였는데 거기다가 창이 별로 없고 벽돌로 거의 다 가려져 있어 ​​약간은 답답한 느낌이었습니다. 총 2층짜리 카페였는데 2층은 매우 작았습니다. 또한 의자가 편한 자리는 이미 사람들이 다 차지하고 있었고 ​회전율이 빠른 편은 아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편한자리에 앉으려고 눈치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몇 번 돌아보다 커피만 빨리 마시고 나갈 생각으로 불편하고 딱딱한 의자에 앉았습니다. ​

​커피맛은 괜찮았지만 손님이 워낙 많은터라 주문이 밀려 음료가 제공되는 시간은 꽤 걸렸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정말 커피만 재빠르게 마시고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창이 큰 카페를 좋아해서 그런지 이 카페는 외부는 멋있었지만 내부는 답답해서 별로였습니다. 바로 옆 쪽 투썸플레이스는 통유리로 되어있어 다음에 가게 된다면 투썸에서 커피를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