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카페 :: 회색정원

오랜만에 대구에 생긴 신상카페를 다녀왔습니다. 요즘 신상 카페들은 가오픈부터 손님이 많아 한 번 가보려고 생각하기가 두려운데 이번에 다녀온 ​​​‘회색정원’이라는 카페는 아직 많이 알려진 것 같지 않아 늦기전에 다녀와봤습니다. 회색정원은 대구역 근처 도원동에 위치한 카페인데 도로가에 있어서 찾기가 쉬웠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어두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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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바로 앞에 3~4대 정도의 ​주차 공간이 있었습니다. 주차을 하고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손님은 저희 뿐이었습니다. 사장님이신지 직원분이신지는 모르겠으나 친절하지는 않았습니다. 저희는 약간 불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메뉴를 고민하다 ​핑크애플에이드와 ​​고구마가득밀크콘을 한잔씩 주문했습니다. 낮에 커피를 마셔 밀크티을 마시고 싶었는데 아쉽게 밀크티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메뉴판의 이름이 귀엽게 적혀있었는데 상세한 설명은 없어 아쉬웠습니다. 메뉴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직원분이 계속 멀뚱히 쳐다보고만 계셔서 눈치가 보였습니다. 아무튼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아있으면 음료는 가져다 주신다기에 그동안 구석구석 둘어보았습니다. ​회색정원은 요즘 핫플의 필수조건인 ​포토존이 많았고 3가지 테마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 카페라 사진 찍기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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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저희밖에 없어 사진 찍기엔 좋았지만 너무 조용해 약간은 눈치가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기대했던 부분은 풀이 가득한 곳이었는데 그 곳보다는 핑크색이 가득했던 곳이 더 이뻤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놀고 있으니 음료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두가지 음료 모두 매우 이쁘게 세팅되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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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 음료를 마셔보니 ​고구마가득밀크콘은 생각보다 너무 달았고 핑크애플에이드는 밑에 시럽을 저어 먹으라고 하셨는데 시럽을 젓기위해 믹스봉을 넣자마자 음료가 주르륵 흘러넘쳤습니다. 저으면서 음료의 많은양이 흘러 넘쳐버려 아쉬웠습니다. 저희 둘 다 단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저희 입에 너무 달았던 고구마가득밀크콘은 몇모금 마시지 못했습니다. ​음료의 비쥬얼은 시선을 끌만큼 매우 화려하고 이뻤지만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제가 이 카페를 ​다시 방문하고 싶은 이유는 ​애견동반 카페이기 때문입니다. 대구에도 애견동반 카페가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많이 부족한 편인데 이 카페는 애견동반 카페라고 하니 언제 한 번 곰이를 데리고 방문 해보고싶습니다. 회색정원의 ​영업시간은 ​오전10:00~오후 10:00까지이고 매주 첫째, 셋째 월요일은 휴무라고 합니다. 저희가 이번에 갔을땐 평일 저녁이었는데 다른 손님이 없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건 좋았으나 생각했던 것 보다 분위기가 별로였기 때문에 낮이나 주말에 방문한다면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