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의 후쿠오카 여행 :: 후쿠오카 하카타 맛집’키와미야 함바그’(+가는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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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버스 티켓을 교환하고 아침겸 점심을 먹기위해 '키와미야 함바그 하카타점'으로 갔습니다.

하카타 터미널에 들어가기 위해 건넜던 횡단보도를 다시 건너서 옆쪽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앞으로 걸어가면 키와미야 함바그가 나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횡단보도 선을 따라 나있는 길을 따라 가면 되는데 횡단보도를 건넌 뒤 조금 가다보면 왠지 아닐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걱정하지 말고 조금만 더 가다보면 ‘키와미야 함바그 하카타점’을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유후인으로 가는 버스 시간에 무사히 탑승하기 위해서는 식당이 오픈하는 시간에 맞춰 식사를 해야만했습니다. 키와미야 함바그는 후쿠오카에서 매우 유명한 맛집이기 때문에 오픈 시간 전부터 와서 기다려야 오픈 시간인 11시에 맞춰 먹을 수 있을만큼 웨이팅이 길기로 유명합니다. 원래 계획은 식당 앞에 10시 30분부터 가서 기다릴 예정이었는데 생각보다 더 빨라 10시 15분쯤 식당 앞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가게 안은 오픈 준비로 직원들 모두가 분주했습니다.

10시 20분도 채 되기 전에 도착했은데도 불구하고 이미 저희 앞에도 기다리는 분이 5명정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더 많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11시까지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다보니 기다리는 사람의 수가 훤씬 많이 늘어났습니다. 10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이 되자 계획대로 10시 30분 맞춰서 왔으면 제 시간이 못 먹을 뻔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영업시간이 다 되가자 가게 윗쪽에 빨간 천막을 매달았는데 아마 ‘영업중’이라는 표시인 것 같았습니다.

오픈시간을 약 10분쯤 남겨두고 직원이 나와서 메뉴판을 나눠주셨습니다. 바로 한국어 메뉴판을 준비해주셨는데 가게 안에 한번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 수 정도 만큼만 메뉴판을 먼저 나눠주셨습니다. 약 10~15명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엄마는 철판구이 M, 키와미야소스, 세트를 주문했고 저는 숯불구이 M, 계란소스,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쯤 뒤를 봤더니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이 길어져 있었습니다. 11시 정각이 되어 가게의 문이 열렸고 저희는 거의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가게내부는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더 좁았습니다. 환기가 전혀 안 될 것 같았고 자리는 많아봤자 약 15자리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모르는 사람과 바로 옆자리에 붙어 앉아야 하기 때문에 조금은 불편했습니다. 자리가 셋팅되고 함바그를 구울땐 은색 젓가락, 먹을땐 검은색 젓가락을 사용하라고 하지만 먹다보면 귀찮아서 은색 젓가락으로 굽고 먹고를 다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세트를 시키면 나오는 밥과 샐러드, 미소된장국도 준비 되었습니다. 미소 된장국이 싫진 않지만 아무리 먹어도 조금 느끼한게 제 스타일은 아닌게 분명합니다. 처음에는 샐러드에 드레싱도 없이 나와서 드레싱 맛으로 샐러드를 먹는 저는 샐러드에 손도 대지 않았었는데 나갈때되서 위에 보니 샐러드 드레싱이 있었습니다. 드레싱 소스는 윗 선반에 있으니 꼭 뿌려드시길 바랍니다. 가게 오픈 전에 미리 주문이 들어간 터라 함바그도 조금만 기다리니 금방 나왔습니다.

철판 함바그 스테이크M

숯불 함바그스테이크, 계란소스

엄마가 주문한 철판 함바그 스테이크M, 키와미야 소스와 제가 주문한 숯불 함바그스테이크, 계란소스입니다. 한국에 있는 후쿠오카함바그는 같이 나오는 계란은 맹탕이고, 소스가 기본적으로 따로 나왔는데 여기는 '계란소스'라고 해서 계란 맛이 궁금했는데 계란이 단짠단짠한 맛으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함바그를 먹는 방법은 함바그를 한 입 크기로 먹을만큼만 잘라 달궈진 스톤에 본인 취향에 따라 구워 먹으면 됩니다. 스톤이 식으면 직원을 불러 스톤을 교체해달라고 하면 바로 교체 해줍니다. 

정신없이 함바그를 구워 먹다 보니 금새 다 먹어버렸습니다. 키와미야 함바그는 제가 한국에서 후쿠오카 함바그를 먹고 너무 맛있어 후쿠오카 함바그의 본 고장에서도 꼭 먹어보고 싶어 계획에 넣었던 곳이었습니다. 키와미야 함바그는 역시나 후쿠오카의 함바그스테이크는 원조답게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숯불구이를 더 추천 드립니다. 저희 엄마도 철판구이보다 숯불구이가 더 맛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소스는 엄마는 키와미야 소스가 더 맛있었다고 하셨고 저는 제가 먹은 계란소스가 더 좋았습니다. 소스를 추가로 시켜서 두가지 소스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후식으로 나오는 아이스크림은 테이크아웃으로 달라고 했습니다. 테이크아웃을 하니 이렇게 작고 귀여운 컵에 아이스크림을 담아줬습니다. 별 거 아닌 것 같은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아이스크림이 정말 추워도 맛있었을만큼 꿀맛이었으니 후식으로 제공되는 아이스크림도 빼먹지 않고 꼭 챙겨 드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