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커플의 제주도 ♥︎ :: 제주도 흑돼지 맛집 ‘도민상회 월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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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하면 ‘흑돼지’가 빠질 수 없기 때문에 저희는 흑돼지 맛집으로 알려진 ‘도민상회 월정점’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도민상회는 제주도에 총 3곳이 있었는데요. 본점은 한림, 다른 한 곳은 제주 인제점, 그리고 저희가 방문한 월정점이 있었습니다. ​

그 중 저희는 저희가 이틀동안 묵을 리조트에서 가까운 월정점으로 갔는데요. 처음 저희가 도민상회 월정점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고기를 먹으며 볼 수 있는 월정리 해변, 즉 비치뷰 때문이었는데 아쉽게 저희는 늦은 저녁에 방문해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는 없었습니다. 도민상회 월정점은 오후 11시까지 영업을 하는데 저희는 오후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가게에 도착했습니다. ​

저희는 주차장이 있는지 알지 못 한 상태로 갔기 때문에 도착하기 직전에 가게에 전화를 해서 여쭤봤었는데요. 도민상회 월정점은 가게 바로 앞에 주차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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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를 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보니 2~3테이블 정도가 이미 식사 중이셨고 남아있는 자리 중 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가게가 많이 큰 편이 아니라 식사중인 손님들께 방해가 될까 피해서 찍는 바람에 가게 내부 사진은 조금밖에 찍지 못했네요. ​

그 중 저희는 창가쪽 자리에 앉게되었는데 밝을 때 왔었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어두운데도 어렴풋이 보이는 바다가 좋았습니다.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밝을 때 방문한다면 예쁜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으니 낮에 방문 하시는것도 추천드려요.(개인적으로 다음에는 꼭 낮에 방문해보고 싶어요!)​

도민상회는 흑돼지를 근단위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흑돼지 근고기 600g을 주문했고 흑돼지 김치찌개를 주문했습니다. 보통 흑돼지의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기에 금액은 생각했던 금액이었으나 주문한 메뉴가 나왔을때 처음에는 금액에 비해 양이 작아보였습니다. 하지만 함께 주문한 김치찌개와 함께 먹으니 다 먹고 난 후 딱 적당하게 배가 불렀고 오히려 양이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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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기본찬이 준비되었는데 기본찬이 푸짐한 편은 아니었지만 나온 기본찬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맛있었습니다.

김치찌개는 딱 맛있게 익은 김치와 돼지고기가 들어가 저희 각자 밥 두공기씩 헤치울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메인인 흑돼지는 초벌로 이미 한 번 구워진 채로 나오기 때문에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려 먼저 나온 김치찌개와 밥을 먹으며 흑돼지를 기다렸습니다. ​

흑돼지는 공개적인 곳에서 사장님에 초벌을 해주시기 때문에 더 믿음직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사장님이 열심히 초벌한 흑돼지는 사진 찍을 틈도 없이 직원분이 맛있게 마무리로 구워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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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저희가 직접 굽지 않아도 되서 편하고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흑돼지를 숯에 구워 먹기 때문에 숯향이 적절하게 베여 참 맛있었습니다. ​고기는 거의 다 구워지면 직원분이 삼겹살보다 목살을 먼저 먹으라고 알려주시는데 알려주신 방법으로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고기는 하나도 질기지 않았고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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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분이 맛있게 구워주신 흑돼지를 한 점 집어 제주도만의 매력인 멜젓에 찍어먹으니 정말 찰떡궁합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고기 비린내를 잘 느끼지 못하는 편이라 마냥 맛있었는데 고기 비린내에 민감한 남자친구조차 고기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때까지 먹어본 고기 중에 손에 꼽을 만큼 맛있는 고기집같다는 극찬을 했습니다. ​

저희는 그렇게 배부르게 먹은 뒤 9시쯤 식사를 마쳤는데요. 마감시간이 밤 11시인지 알았지만 이 날만 그런 것인지 저희가 나갈 때 쯤부터는 손님을 받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늦게 방문 하실 분들은 미리 전화를 해 본 뒤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도민상회 월정점은 위치도 좋고 맛도 좋아 다음 제주도 여행때도 꼭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은 흑돼지 맛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