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커플의 제주도 ♥︎ :: 제주시 새우리 성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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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김만복 김밥’을 비롯해 특별한 김밥들이 굉장히 많이 생겨나는 것 같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김만복 김밥을 먹고 약간 실망한 편이라(오징어무침은 맛있었어요.) 이런 김밥들은 다시는 먹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번에 먹은 ‘제주시 새우리’는 너무 예쁜 색감에 마음을 뺏겨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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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새우리의 본점은 공항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데 저희는 본점에 갈 수 있는 시간이 안되어 섭지코지를 가기 전, 제주시 새우리 성산점에 들렀습니다. 성산점은 바로 앞에 바다가 보여 경치가 매우 예뻤습니다. 저희는 어중간한 시간대인 오후 4시쯤 방문을 해서 그런지 손님은 없었습니다. ​

메뉴의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모두 다 먹어보고 싶을만큼 맛있어보이는 메뉴가 많았습니다. 저희는 고민을 하다가 딱새우 김밥, 양념 새우 컵밥, 딱새우 꼬막 무침을 주문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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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하고 주문한 음식이 준비 될 때까지 가게를 둘러봤는데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 좋았습니다. 옆쪽을 보니 파릇파릇한 풀들이 가득했고 전면 창으로는 파란 바다가 보였습니다. 테라스 자리도 있던데시간만 여유롭다면 테라스 자리에 앉아 음식을 먹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

포장으로 부탁드렸지만 가게에서 보는 바다뷰가 너무 좋아 바다뷰를 풍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 포장해주신 음식들을 모두 풀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역광이라 이상하게 나오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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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부랴부랴 다시 포장을 해서 섭지코지에 도착해 먹기로 했습니다. 섭지코지로 가는 길에 바다가 보여 바다와 사진도 찍고 섭지코지에 도착해 주문한 음식들을 먹었습니다. ​

제주시 새우리의 시그니쳐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딱새우 김밥은 처음 먹어보는 맛의 김밥이었고, 김밥 안의 속 내용물이 다 잘 어울려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너무 커서 먹기가 불편했습니다. ​

그리고 제가 제일 기대했던 양념새우 컵밥은 워낙 매운음식을 좋아하는터라 제 입맛에 생각보다는 덜 매콤했지만 매콤한 맛이 나서 좋았고 양념이 넉넉해 밥과 비벼먹기에 좋았습니다. ​

그리고 김만복 김밥의 오징어 무침이 생각나 주문한 딱새우 꼬막무침도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사실 저희 커플은 음식의 맛에 있어서 저보다 남자친구가 훨씬 더 까다로운 편인데요. 그래서 이 김밥을 먹을 때도 긴장이 되었는데 오히려 저보다 남자친구가 더 맛있게 먹어 기분이 좋았네요. 제주도 여행시 간단한 음식을 찾으신다면 제주시 새우리에서 한끼 해결하는 것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