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의 대만여행 :: 대만JJ택시투어 ② 예류지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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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야오지에서 배를 채운 뒤 1~2시간 정도 걸려서 예류 지질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예류 지질공원은 주차장에서부터 규모가 어마어마하다고 느껴졌는데요. 비가 아주 조금 오고 우산을 들고 다니기엔 거추장스러울 것 같아 우산 없이 입장을 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겉 옷도 차에 놔두고 가려고 했지만 기사분께서 이 곳은 원래도 바람이 매우 많이 부는 곳이기 때문에 무조건 겉 옷을 입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이 때 말을 잘 들은게 얼마나 다행이던지, 올라가보니 정말 바람이 많이 불더라고요. ​

예류에서는 기사님이 끝까지 따라 가진 않으셨고 매표소까지 안내 해준 뒤 다시 만날 시간을 정하고 기사님은 차로 돌아가셨습니다. 저희는 그렇게 저희끼리 예류 지질공원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들어가시 전 기사님께서 꼭 봐야하는 몇가지를 알려주셔 그것을 외우며 들어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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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을 하고 5분 남짓 걸어가면 사진에서 많이 보던 예류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사실 들어가니까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저희는 그래서 먼저 직진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직진을하면 이런 지형을 만나게 되는데 이게 모두 자연적으로 바람과 비에 치이면서 생겨난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들으니 더 예쁘고 멋있어보였습니다. ​

본격적으로 구경해 보기 위해 들어가니 바로 하트모양의 암석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침 아무도 없기에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저희 다음으로 급격하게 줄이 생겨나더러구요. 그래서 사진만 대충 찍은 뒤 바로 저희는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

그 곳에는 예류에서 제일 유명하다고 봐도 될 여왕머리 암석이 있었는데요. 확실히 제일 유명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 위한 줄도 제일 길었습니다. 예류 구경 시간을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주셨던 것 같은데 이 여왕머리와 사진을 찍기 위해 30~40분을 기다렸습니다. 여왕머리 암석은 지금 목 부분이 갈수록 바람에 깎여 점점 더 얇아지고 있어 언제 부러질지 모른다는 말을 들어 오래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진을 꼭 찍어야 할 것 같아 기다렸습니다. ​

결국 저희는 여왕 암석과 사진을 찍을 수는 있었지만 다른 것들을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요. 그리고 또 맑은 날이 아니라서 사진이 우중충해 아쉬웠습니다. (예류는 맑은날 방문한다면 훨씬 더 멋있을 것 같았지만 그늘이 될만한 곳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너무 더운 날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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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왕 사진을 찍은 뒤 저희는 제대로 구경을 하지 못하고 부랴부랴 정신없이 구경을 해야했는데요. 제임스가 꼭 찾아보라고 했던 화석암석도 발견하지 못해 가짜로 만들어 놓은 곳에서 인증샷을 찍어야했고 여왕머리 암석이 있는 곳과 떨어진 곳에서는 너무 커서 거의 뛰어 다니듯 구경을 해야했습니다. ​

그래서 예류 지질공원은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이었습니다. 제대로 예류 지질공원을 둘어보고 싶다면 최소 3시간은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대만에 또 여행을 오게 된다면 예류는 시간을 넉넉히 가지고 꼭 제대로 둘러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