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의 대만여행 :: 대만JJ택시투어 ③ 스펀(천등, 닭날개볶음밥), 85도씨 소금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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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은 대만 택시 투어 중 개인적으로 제가 제일 기대했던 곳인데요. 예쁘고 커다란 천등을 날릴 수 있는 곳입니다. ​저희는 기사님께서 골목 어딘가에 주차를 하셨고 기사님을따라 천등을 날리는 장소로 갔습니다. 주차 한 곳에서부터 하늘에는 스펀의 상징인 천등들이 하늘을 날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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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님을 따라 도착하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형형색색의 천등을 파는 곳이 즐비해있었습니다.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양 옆으로 상점이 주욱 늘어서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현재에는 사용하지 않는 기찻길인지 알았었는데 알고보니 이 기찻길은 정말 기차가 다니는 길이더라구요.

아무튼 저희는 상점을 구경할틈도 없이 기사님이 안내해주는 천등 파는 곳을 갔고 천등을 날리기까지 정말 정신없는 와중에도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천등 파는 곳에는 천등뿐만 아니라 자잘한 악세사리부터 시작해 기념품들이 가득했는데 저희는 천등만 이 곳에서 구매를하고 여행때마다 사오는 마그네틱은 다른 곳에서 구매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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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등을 날리기 위해서는 천등의 색을 선택해야하는데 1색, 4색이 있는 것 같았고 그 중 저희는 보통 많이 하시는 4색 천등을 선택했습니다. 4색을 선택한 뒤 소원을 빌고 싶은 색상을 선택하면되는데 저희는 하얀색(건강), 파란색(꿈), 주황색(금전), 분홍색(행복)을 선택했습니다. (가게마다 그 색상에 해당하는 소원의 의미들이 조금씩 다른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게 저희는 소원의 의미에 따라 천등에 소원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곳에서도 JJ투어의 제이슨 기사님은 열심히 저희 사진을 찍어 주셨습니다. 이 날은 비가와서 사진찍기가 매우 힘들었는데 제이슨 기사님 덕분에 많은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지금도 참 감사합니다.

그렇게 소원을 다 쓰면 직원분의 신호에 맞춰 차례대로 천등을 날리게 되는데 저희는 천등을 날리기 직전에 운 좋게도 기차가 지나가는 것을 직접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기차가 생각보다 인도와 매우 가깝게 지나가 조금은 놀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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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지나가고 기찻길로 내려가 천등을 날리게 되는데 천등 날리기 전 직원분이 저희 폰으로 사진을 찍어주십니다. 직원분이 외치는 포즈에 맞춰 아주 많은 사진을 찍은 뒤 드디어 저희가 쓴 소원 천등을 날려보냈습니다. ​

천등은 저 멀리멀리 날아갔고 날아가는 천등을 보다 기사님에게 자유시간을 받고 바로 닭날개 볶음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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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날개 볶음밥을 파는 곳은 상점이 모여있는 곳에서 스펀 역사쪽으로 이동하다보면 나오는데, 스펀에 닭날개 볶음밥 파는 곳이 여러곳에 있다고 하는데 이 곳이 제일 맛있고 원조라고 하니 꼭 이 곳에서 드세요. ​

역시나 스펀의 명물답게 닭날개 볶음밥집에는 볶음밥을 먹기 위해 긴 줄을 서야했지만 생각보다 줄이 빨리 줄어들어 줄을 선지 10분 정도만에 닭날개 볶음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저희는 두가지 모두 볶음밥맛을 선택했고 하나는 매운맛으로 (“라”를 외치면 됩니다.) 했고 하나는 그냥 주문했는데 저희 입맛에는 매운맛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닭낡개 볶음밥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맛있더라구요. 저희 엄마는 대만에 와서 생각보다 강항 향신료 향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드시지 못했었는데 대만에서 먹은 음식 중에 닭날개 볶음밥이 제일 맛있었다고 하실 정도입니다. 식사용으로는 부족할 양이지만 간식으로 딱 적당한 양인 것 같습니다. 스펀에 가신다면 닭날개 볶음밥 꼭 드셔보세요. ​

​얇게 내리던 비가 점점 더 굵어지고 자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 닭날개 볶음밥 맞은편에 위치한 흔들다리 ‘징안교’를 구경을 했습니다. 원래 스펀에서 ‘스펀폭포’도 구경을 해보고 싶었지만 자유시간이 모자라 폭포를 구경할 수는 없었습니다. ​

스펀폭포를 대신해 구경한 징안교는 과거에 탄광을 나를 때 사용되었던 다리라고 합니다. 징안교는 말그대로 흔들다리이기 때문에 흔들거려 고소공포증이 있는 엄마가 무서워해 잠깐 사진만 찍고 바로 내려와야했네요. ​

갈수록 비가 거세져 스펀 구경은 이만 하기로 하고 기사님과 약속한 주차장소로 갔습니다. 비만 오지 않았다면 훨씬 더 멋있었을 것 같은 장소였습니다. 이제 마지막 택시투어 장소인 지우펀으로 갑니다. ​

지우펀으로 가기 전 비를 맞아 추워진 몸을 달래기 위해 근처에 위치한 85도씨 커피집에 들렀습니다. 기사님 커피까지 세 잔을 산 뒤 차로 돌아가 맛 본 85도씨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소금 커피는 정말 맛있었고 짭짤하며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커피로 몸을 녹이고 지우펀에 도착할 때까지 잠에 스르륵 빠져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