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카페 :: 단장면 커피 로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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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서 제일 유명하다고 해도 될만큼 아주 핫한 카페 ‘단장면 커피 로스터스’에 들렀습니다. 특히 단장면 커피 로스터스는 빨간 노란 낙엽이 지는 가을에 들리면 참 멋지다고 알려져 있는 카페인데요. 저희는 낙엽이 다 떨어진 겨울이었지만 밀양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를 이 카페로 정했습니다. ​

위양못에서 카페로 출발해 도착하니 곧 해가 넘어갈 듯이 어둑어둑해지고 있었습니다. 이 카페는 낮에 꼭 들려보고 싶었는데 저희 일정에는 저녁밖에 시간이 되지 않아 아쉬웠네요. 카페는 차가 없다면 절대 오지 못할 것 같을 정도로 외진 곳에 있었습니다. 주차장은 입구쪽에도 있고 카페를 지나 카페 뒷쪽에도 주차장이 있어 주차장이 넓어 좋았습니다. ​

단장면 커피 로스터스가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야외 테라스 뷰 때문인데요. 조금만 더 시간을 지체했다간 해가 완전히 저버려 사진을 찍지 못 할 것 같아 주차를 한 뒤 가게에 들어가기도 전에 사진을 남겼습니다. 인터넷에서 보던대로 정말 가을에 왔다면 굉장히 멋있을 것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겨울이라 공허했지만 낙엽이 떨어지고 남은 앙상한 나뭇가지들조차 참 멋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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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추워 사진을 대충 찍고 카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카페 내부는 앤틱한 느낌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고 산장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카페는 총 2층이었는데 2층에 더 많은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

저희는 카페라떼 한 잔과 말차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언니가 말차라떼를 주문하니 녹차파우더를 사용하는게 아니라 오리지널 말차파우더를 이용하는거라 단 맛이 없는데 괜찮으시냐고 하셨는데 설탕을 넣어 먹으면 될 것 같아 그대로 말차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찍은 메뉴에서 최근 전체적으로 메뉴 변경 및 가격 변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2층으로 올라가 자리 한 곳을 맡고 사진을 찍으며 기다리니 진동벨이 울렸습니다. 2층에 자리를 맡을 경우 음료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조심해야 할 것 같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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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슬아슬 들고 온 음료를 마셔보니 커피는 괜찮지만 말차라떼는 보통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것과 정말 달랐습니다. 설탕을 넣으면 비슷한 맛이 날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그 달달한 말차라떼를 생각하신다면 다른 음료를 시키는 것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

해가 지기 시작하자 손님들은 하나 둘씩 카페를 나가기 시작했지만 저희는 거의 마감 시간이 다 될 때까지 카페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카페 곳곳을 둘러 볼 수 있어 좋았네요. 저희가 방문한 단장면 커피 로스터스는 밝을 때 더 예쁜 매력을 볼 수 있을 것 같았고 특히 가을에 방문하길 추천드려요. 사람들은 훨씬 더 많겠지만 가을에 제일 큰 매력를 뿜어내는 카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