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침산동 카페 :: 비움 (Bㅇㅜ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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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룰리커피를 나와 또 다시 카페 탐색^_ㅠ..
(* 대구 수성구 카페 :: 고모역 ‘룰리커피’)

대구 수성구 카페 :: 고모역 ‘룰리커피’

시끄러운 곳에 있었더니 조금은 조용한 카페로 가고 싶더라고요. 
몇 분 동안 검색하다 찾은 곳이 침산동에 위치한 ‘비움(Bㅇㅜㅁ)’이라는 카페였어요.

카페 비움은 엄청 꼭대기에 있더라구요.
걸어서는 힘들어서 절대 못 갈 것 같았고 차를 타고 가면서도 ‘이렇게 꼭대기에 있다고?’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왜 때문이 카페 전체 사진이 없는지 모르겠지만 (˃̣̣̣̣̣̣︿˂̣̣̣̣̣̣ )
카페 비움은 간판이 저렇게 귀욥 ఇ Bㅇㅜㅁ

카페 비움은 영업시간이 엄청 길었어요!
무려 오전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
그리고 노키즈존으로 운영되는 조용하디 조용한 카페랍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오묘한 느낌을 듬뿍 받을 수 있었어요!
먼저 어디 앉을까 싶어 둘러 본 1층의 모습!
약간 예쁜 산장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아래층보단 윗층에 가고 싶어 먼저 주문을 하러 카운터에 가니 비움의 특별한 주문 방법을 설명해주시더라구요.

메뉴는 너무 많아 캡쳐를 다 못함ㅠ_ㅠ

비움은 특이하게 직접 주문을 받지 않고 카톡으로 주문을 받아요.
직원분께서 알려주신 카톡을 추가해 메세지를 보내면 제 카톡으로 메뉴와 이용 방법들이 쓰여진 사진을 보내주시더라구요.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보고 골라 카톡으로 주문한 뒤 메뉴가 준비되었다는 카톡이 오면 가서 계산하고 받아오는 시스템!
특이하긴 했지만, 저희는 ‘솔직히 굳이 왜 이렇게...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_ㅠ..

카페는 총 3층으로 되어 있는데,
모든 층이 사진에서 보다시피 앤틱한 느낌으로 꾸며져 있고 식물들도 엄청 많답니다.
2층도 1층과 비슷한 분위기였어요.
그리고 카페 전체가 어두운 조명이라 분위기 내기에 좋겠더라구요.
맥주나 와인 종류도 팔고 있어 바(bar)같은 느낌도 났어요.

저희는 뷰에 만해 이 카페에 왔기 때문에
1-2층은 구경만하고 바로 3층으로 갔어요.
역시 제일 예쁜다고 생각한 곳은 이미 손님이 있었지만
그래도 창가 쪽 자리가 한 곳 남아있더라구요! 거기에 착석 ♡

자리를 맡고 주문을 한 뒤 카페 구석구석을 구경하다보니 저희가 주문한 음료가 준비 되었어요.
둘 다 바로 직전에 커피를 마시고 왔기 때문에 저는 애플쥬스 병음료를, 언니는 레몬에이드를 주문했어요!
레몬에이드 양이 어마어마함ㅎ_ㅎ

음료가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가 지더라구요.
여기 정말 선셋맛집♥︎
이 날 할 종일 흐리고 그랬어서 선셋은 기대도 안하고 왔았는데 이렇게 예쁜 노을지는 하늘을 볼 수 있었어요. 날 좋은날 방문하면 더 예쁠듯!

하늘이 너무 예뻐
괜히 사과주스와 함깨 나온 와인잔에 사과주스 가득 부어 와인인척 기분도 내봤어요 ( ⸝⸝⸝•_•⸝⸝⸝ )♡︎
빛나는 2020을 위하여! 였는데 벌써 2020의 3월이 다와감 덜덜;

완전 해가 지면 반짝반짝 거리는 이월드도 보인다구요!! ♥︎
사실 저희가 앉은쪽은 그렇게 좋은 뷰는 아니었어서 저 쪽 이월드 보이는 쪽에 앉으시는걸 추천드려요!

그런데 여기 카페는 정말정말 조용해서
이야기도 조용히 해야하는 편이고,
사진도 저희만 계속 찍는 것 같더라구요ㅠㅠ
이젠 그래서 또 눈치보임@.@
지나고 보니 하루종일 눈치만 본 날이었네요.

어쩌다 알게 되어 어쩌다 가게 된 카페 비움은,
일단 정말 뷰 맛집 인정!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친구와 한께보다는 연인이 분위기 낼 때 가면 더 좋을 것 같은 곳이었어요 :)
알쓰지만 괜히 와인 호로록 하고 싶은 기분 들게 하던 곳이거든요.
그리고 낮엔 방문해보지 않아 비교는 못하지만 해 질 때쯤 방문하는거 제일제일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