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벚꽃 :: 화원 남평문씨본리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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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나갈 수 없는 상황이니
나왔을 때 꽃놀이 다 하고 들어가자! 하는 마음으로
이 날 갔던 2번째 꽃놀이 장소는
화원에 위치한 ‘남평문씨 본리세거지’였습니다 ◡̈♡

사실 이 곳은 난생 처음 들어보는 곳이었는데
요즘 SNS상에서 자주 보이길래 가 본 곳이었어요.
이 곳에 저희는 벚꽃을 보러 간건데
벚꽃과 한옥의 조화가 너무 이뻐보이길래 찾아가게되었답니다.

다와갈 수록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인파에 주춤 ॱଳ͘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장이 만차더라고요..?
앞에 주차 안내해주시는 아저씨가 계셨는데
자리 없다고 돌아서 바로 좌회전하면 있는 다리를 건너 그 곳에 주차하라고 알려주셨어요.
그 곳이 바로 위 사진에 보이는 곳이랍니다.
예쁜 정자가 있는 곳 바로 옆 공터에요!
공터 주차장에서 저 다리를 건너 맞은편으로 건너가면 남평문씨 본리 세거지에 도착할 수 있어요.

가까이 갈 수록 생각했던 것 보다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외출을 자제하자고는 하지만,
다들 너무 답답하니 탁 트인 공간으로 다들 바람쐬러 나오신 것 같았어요. (평범한 일상 그립ᵕ_ᵕ̩̩)

아, 이 곳은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좀 아쉽지만 반려견 출입금지에요.
곰이랑 와도 참 좋겠다 생각 했던 곳인데 출입금지ㅠㅠ

바로 앞에는 이렇게 커다란 호수가 있었어요.
호수를 따라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있어 너무 좋더라구요.
저희도 도착하자마자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슥 둘러봤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아주 지상낙원.. ♡

호수를 따라 걷다보면 의자는 아니지만
이렇게 앉을 수 있을 법한 바위가 하나 보이는데
이 곳이 아주 사진 명당!!!
저희도 그냥 한 바퀴 걷자 한 건데 여긴 사진을 안 찍고는 안되겠더라구요 !? ʚ˘◡˘ɞ
저희 뿐만 아니라 다들 걷다가 이 곳에서는 다 사진 찍기 바뿌심

호수를 산책하고 본격적으로 남평문씨본리세거지를 둘러보기로 했어요.
그냥 슥- 둘어 보는 곳인줄만 알았는데
원래는 해설도 하고 그렇게 운영되는 곳인가보더라구요. 코로나때문에 해설은 당분간 없다고^_ㅠ,,
그리고 문익점 선생님 동상제막식도 잠정 연기되어 동상만 먼저 공개ㅠㅠ
문익점 선생님 동상 뒤로 넓게 보이는 땅은,
빈 땅인지 알았는데 가까이가서 자세히 보니 다 목화였어요! 지금은 목화가 지는 시기라 다 시들시들ㅠㅠ 목화솜이 바닥에 다 떨어져있던데 목화가 필 때 와도 예쁘겠더라고요!

사실 이 곳은 벚꽃보다 매화로 유명한 곳인 것 같았는데 우리는 벚꽃보러 옴ㅋ
이렇게 한 쪽에 매화가 모여 있는 곳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역시나 매화는 이제 지는 시기라ㅠㅠ 풍성하지 않아 아쉬웠어요.

벚꽃은 이렇게 골목골목에서 조금씩 볼 수 있어요!
저희가 갔을 때는 아직 만발한 상태가 아니라 앙상한 나뭇가지가 더 많았는데
유독 한 쪽에 많은 벚꽃이 피어있더라구요.

그 중 저희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은 여기!!
사실, 벚꽃 핀 곳이 한 쪽 편 밖에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이 담벼락을 따라서만 벚꽃이 펴 있었는데
인기가 더 많은 곳은 여기 옆 부분! 화장실 바로 뒷 편이었어요.
거긴 막 줄 서서 찍고 그러시던데...
저희가 볼 땐 여기가 훨씬 이쁜 것 같아 줄도 안서고 우리 세상처럼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답니다 ♥︎

남평문씨본리세거지는 이렇게 한옥을 골목골목 둘러 볼 수 있는데 규모가 큰 편은 아니라 가볍게 산책하기 좋았어요.

골목골목마다 나름의 매력이 있어 군데군데서 사진찍기 좋고,
젊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많이 사진을 찍으시는 등 좋아하시더라구요.
다음에 코로나 끝나면 가족이랑도 한 번 가보려구요.

한옥이 있어 사진 찍으면 약간 경주? 안동같은 분위기도 나는 것 같아 좋았고,
어린 아이들도 뛰어 놀기 좋고(단, 호숫가 주변은 안전 울타리가 없어 조심하셔야 할듯!) 어른들도 좋아하실 것 같더라구요.
대구 시내에서도 30분 정도면 도착하는 곳이라 드라이브삼아 가기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