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커플의 오키나와 ♥︎ :: 나고파인애플파크 (feat. 58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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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저희의 오키나와 여행 둘쨋날 첫 목적지는 '오리온 맥주공장'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오리온 맥주공장은 미리 꼭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수기때는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하여도 관람을 할 수 있다고 하던데 저희는 안전하게 예약을 하고 출발하려고 했습니다. 오리온 맥주공장의 예약 방법은 오직 전화예약 뿐인데 전화 예약시 오로지 일본어로 밖에 언어소통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리조트 프론트에 부탁해 예약 전화를 했는데 마침 공장이 공사중이라 몇 일 동안 공장 운행을 안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나고 파인애플 파크(Nago pineapple park)'로 바로 가기로 했습니다. 나고 파인애플 파크는 58패스를 사용 할 수 있는 곳 중 한 곳이라 처음으로 58패스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58패스는 오키나와 관광지를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 할 수 있는 교환티켓으로써 인터넷 오달에서 구입하거나 오키나와 현지 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는 입장료 할인북 같은 것입니다. 저희는 58패스와 츄라우미 수족관 세트 티켓을 ￥5,600에 구입했습니다. 58패스는 네오파크 오키나와, 오키나와 후르츠랜드, 나고 파인애플 파크, 얀바루 아열대의 숲, 코우리 오션타워, 류쿠무라, 오키나와 코도모노쿠니, 오키나와월드 총 8곳의 관광지 중 3곳을 선택하여 마음대로 쓸 수 있습니다. 저희는 나고 파인애플 파크, 류쿠무라, 오키나와월드에서 각각 사용 하였습니다. 입장료는 모든 관광지가 다르므로 사용처에 따라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의 차이도 다르니 비교 후 관광지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뒷쪽부분을 보면 사용처에서 사용할 때 떼어내도록 되어 있는 교환티켓이 있는데 임의로 떼어내어 티켓부스에 제시하면 사용이 불가하니 절대 건드리면 안되고 사용처에서 쿠폰북 전체를 제시하여 그 곳 직원이 직접 떼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58패스는 첫 사용일로부터 3일안에 다른 2곳도 모두 이용하여야 합니다. 저희가 같이 산 58패스 츄라우미 세트는 58패스와 함께 츄라우미 수족관 티켓을 받는데 이 아쿠아리움 티켓은 4시 이전 입장권이므로 4시 이후에 가시는 분들은 아쿠아리움 현장에서 4시 이후 입장권으로 교환 후 차액을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은 4시 이후에 가면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어느 정도 달려오니 파인애플 파크에 다와가는지 파인애플을 형상화 한 것들이 곳곳에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파인애플 파크의 주차장은 가는길이 신기했습니다. 그 신기한 길을 지나서 주차를 하고 나면 여기저기서 파인애플을 볼 수 있습니다. 주차를 하면 주차장에 오는 셔틀버스를 타고 파인애플 파크로 이동하게 되는데 셔틀버스는 금방 왔습니다.

셔틀 버스조차 파인애플로 도배된 귀여운 버스였습니다. 셔틀버스는 파인애플파크 입구 앞 까지 운행을 하는데 내려서 바로 매표소로 가 58패스를 내밀었습니다.( 58패스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은 성인기준 입장료가 ￥850입니다. ) 직원에게 58패스를 보여주면 알아서 친절하게 다 해주시는데 뒷장에 한장을 떼어내고는 입장 가능한 티켓으로 교환해 주십니다. 파인애플 파크에 입장 하면 파인애플 카트를 타고 둘러봅니다. 카트는 골프장 카트처럼 자동으로 움직이니 운전을 할 필요가 없고 카트를 탄 채로 끝까지 구경을 하게 됩니다. 카트를 타고 둘러본 파인애플 파크는 금새 끝나버렸습니다. 카트가 끝나는 곳까지 오게 되면 카트에서 내려 잠깐동안 산책을 할 수 있는 길이 나옵니다.산책길까지 따라 걷고 밖에 나와서 입구쪽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파인애플 샤베트(Sherbet)를 ￥280을 주고 사먹었는데 상큼하고 맛있었습니다.

저희가 처음 나고 파인애플 파크를 가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바로 이 파인애플 포토존 때문인데 직접 파인애플 파크를 방문해보니 이 포토존이 이 곳을 방문하는 이유의 80%정도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다가 마침 줄이 없는 틈을 타 저희도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생각하기에 나고 파인애플 파크는 딱히 볼 것이 있는 곳은 아닌 것 같고 쉬어가기에 좋은 곳 같았습니다. 또한 거의 대부분을 카트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아이가 있으신 분들이 가면 아이들이 매우 좋아할 곳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