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커플의 오키나와 ♥ :: 코우리대교, 코우리섬, 코우리해변 쉬림프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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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파크 관람을 끝내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언제 그랬냐는듯 하늘이 파랗게 맑아져있었습니다. 맑아진 하늘 덕분이 기분이 더 좋아져 출발한 곳은 오키나와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인 코우리 대교와 코우리 섬입니다. 드라이브를 하며 내비게이션이 가르쳐 주는 곳으로 달리다보니 어느 순간 저 멀리서 '코우리 대교'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까이 갈수록 에메랄드빛을 띄는 바다가 너무 예뻤습니다. 왜 사람들이 오키나와에 여행을 가면 코우리 대교를 꼭 가야한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코우리대교는 TV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멋진 드라이브 장면으로 인해 유명해지게 되었는데 그 기분을 느끼러 저희도 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봤습니다. 드라이브를 하며 보는 바다는 정말 황홀할 만큼 멋있었습니다. 사진과 영상이 눈에 담기는 정도로 담기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저희는 코우리 대교를 건너가 코우리섬에 있는 '쉬림프 웨건(Shirimp wagon)'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황홀한 대교 드라이브를 끝내고 다리를 건너자마자 보이는 주차장 같은 곳에 바로 쉬림프웨건이 보였습니다. 그 곳에 주차를 하고 내려 쉬림프 웨건의 상징인 작은 푸드 트럭 앞으로 갔습니다.

쉬림프 웨건은 오키나와 맛집으로 한국인들에게 매우 잘 알려진 곳입니다. 쉬림프 웨건을 방문할 때는 비가 오거나 개인적인 사정상 영업을 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꼭 쉬림프웨건의 공식 페이스북으로 영업 여부와 영업시간을 확인 한 후 방문을 해야합니다. 푸드트럭으로가서 약간의 웨이팅 끝에 금방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오리지널과 스파이시를 각각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오나하비프도 먹고 싶었으나 저희가 갔을때는 품절이었습니다. 두가지의 메뉴를 주문하니 ￥2,200이 나왔습니다. 푸드트럭에서 주문을 하면 귀여운 대기 번호표를 주는데 주문한 음식이 준비되면 대기 번호표의 숫자를 불러주십니다.

저는 워낙 매운걸 좋아하기 때문에 스파이시를, 형이는 오리지널을 먹어봤습니다. 두가지 모두 맛있었지만 양이 매우 작았습니다. 끼니로 떼우기엔 양이 턱없이 부족했고 간식으로는 약간 많은 양이었습니다. 음료도 같이 주문 하려다가 바로 옆 가게 '블루가든(BLUE GARDEN)에서 귀여운 미니 병 콜라를 구매했습니다. 미니 병 콜라의 가격은 ￥300 이었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는 별로였던 쉬림프웨건을 먹고 바로 옆 쪽 '코우리 해변(KOURI BEACH)'를 둘러보았습니다.

코우리 해변은 정말 맑다 못해 투명했습니다. 쉬림프 웨건이 있는 쪽의 비치는 저희가 간 시간대인 오후 1시에는 사진이 모두 역광으로 나와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코우리 해변을 둘러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다시 다리를 건너오니 다리 옆쪽에 많은 사람들이 있어 잠시 내려보았습니다. 

그쪽으로도 해변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 잠시 내려가보기로 했는데 역광이 아니라 사진 찍기에 훨씬 좋았습니다. 해가 쨍쨍 뜨는 바람에 너무 뜨겁고 더웠지만 비가 오지 않아 더 맑은 코우리해변을 볼 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