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커플의 오키나와 ♥︎ :: 류큐무라{琉球村(류구촌),Ryukyum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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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좌모에서 강풍을 만나고 오키나와의 민속촌인 '류큐무라(Ryukyumura)'를 방문했습니다. 류큐무라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날씨가 맑았습니다. 류큐무라는 확실히 관광지라는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다른 곳 보다 주차장에 관광 버스들이 많았습니다. 류큐무라는 오키나와에 있는 테마파크의 일종으로 오키나와의 문화와 예능, 자연을 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민속촌입니다. 그런 탓인지 류큐무라에는 특히나 다른 관광지보다 시샤와 도깨비가 많았습니다.

표를 끊기 위해 매표소로 향하는 길이 모두 다 기념품점이라 상업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 별로였습니다. 저희는 따로 기념품 가게를 구경 하지 않았고 바로 매표소로 갔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200으로 조금 비싼 편인데 류큐무라도 58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관광지로 저희는 58패스를 사용했습니다. 58패스 사용처를 알고 싶은 분들은 http://yonique.tistory.com/53?category=758880를 참고 하시면 됩니다. 

파인애플 파크에서 사용 한 것 처럼 58패스를 매표소에 제시 하기만 하면 이 곳의 티켓으로 교환 할 수 있습니다. 류큐무라에서는 시간대별로 뱀 공연 같은 다양한 공연들의 볼거리도 제공하는데 저희는 시간이 맞지 않아 볼 수 없었습니다.

티켓을 끊고 입장을 하면 곳곳에 시샤가 반겨주는데 오키나와의 시샤는 우리나라의 '해치'와 같은 존재로 생긴것은 무섭게 생겼지만 악귀를 막아주는 수호신과 같은 존재라고 합니다. 류큐무라는 우리나라의 민속촌과 많이 비슷했습니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한쪽에는 소원종이를 적거나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민속촌의 중앙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기에 가보았더니 오키나와 전통 춤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춤 공연을 잠깐 봤는데 재미가 없어서 저희는 금방 자리를 떴습니다.

관람의 거의 마지막에 다다르자 류큐무라 왕국의 최대크기의 가옥이 있어 사진을 찍고 있으니 친절한 직원분이 다가오셔서 저희 커플 사진을 찍어주시겠다고 하셔 하나도 남기지 못할 뻔 했던 커플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최대 가옥까지 구경을 하면 도자기 공방으로 이어지는데 이 곳에서 시샤나 접시, 컵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비싼 편이라서 시샤를 하나 구매하고 싶었지만 결국 사지 못했습니다. 류쿠무라는 넓은 크기를 자랑했지만 저희가 류큐무라를 돌아보는데는 총 20~30분 정도가 소요 되었습니다. 입장료가 비싼 편에 비해 볼 것은 많이 없었습니다. 파인애플 파크와 더불어 오키나와 관광지들의 입장료는 볼거리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고 오히려 이런 만들어진 관광지보다 만좌모 같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들이 더 멋지고 좋은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오키나와를 간다면 굳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관광지를 추천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