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커플의 오키나와 ♥ :: 잔파곶 맛집 '하나가사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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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의 민속촌인 '류큐무라'에서 나와 잔파곶을 갔습니다. 잔파곶을 잠깐 들린 뒤 저희는 점심을 먹기 위해 잔파곶 맞집으로 알려진 '하나가사 식당'에 방문했습니다. 잔파곶에서 3분정도를 차타고 나오면 커다랗고 지붕이 눈에 띄는 신전같은 곳이 있는데 그 곳이 '하나가사 식당'이 있는 곳입니다. 그곳에 주차를 하고 지붕이 특이한 가게 안으로 들어가보니 그 곳은 기념품점이었고 바로 옆에 카페가 있었습니다. 하나가사 식당은 그 곳이 아닌 그 건물의 왼쪽편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렸는데 너무 순한 귀여운 고양이가 한마리 바닥에 엎드려 있었습니다. 그 고양이는 사람들 손을 많이 탔는지 몇 번 만져주니 저희 뒤를 계속 따라왔습니다. 고양이를 조금 만져주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처음에는 기념품점 안으로 들어가서 식당을 아무리 찾아도 '카페 하나가사'는 나오지만 식당처럼 보이는 곳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념품점 안으로 들어갔을 경우에는 카페 하나가사를 가로질러 반대쪽 문으로 나가면 바로 저희가 찾는 '하나가사 식당'을 찾을 수 있습니다. 카페쪽 문을 열고 나가서 보이는 빨간 다리를 건너기만 하면 식당 입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빨간 다리 밑은 연못이었는데 다리만한 잉어들이 매우 많아 신기했습니다. 하나가사 식당은 런치와 디너 시간이 따로 있는데 런치는 11:00~16:00까지, 디너는 17:00~22:00까지로 16:00~17:00는 브레이크타임이라 이 시간대는 피해서 방문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희가 들어가니 이미 많은 손님들이 식사 중이었습니다. 저희는 미리 한국에서부터 이 곳에서 먹을 메뉴를 정하고 왔기 때문에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이 식당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밀푀유 돈가스와 넘버원 추천메뉴라는 하나가사 소바를 각각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오키나와 소바는 다른 일본 소바와는 다르게 소바면을 밀가루로 만들기 때문에 오키나와 소바는 꼭 한번 먹어보고 싶은 메뉴였습니다. 하나가사 식당에는 지금은 모르겠으나 저희가 갔을 당시에는 일본어 메뉴판과 영어 메뉴판만 있었고 한국어 메뉴판은 따로 없었습니다. 저희는 처음에 일본어 메뉴판을 받았고 영어 메뉴판을 부탁 드리니 바로 가져다 주셨습니다. 일본어 메뉴판과 영어 메뉴판은 가격이 다르게 쓰여 있는데 영어 메뉴판에는 세금을 포함한 가격이 적혀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주문을 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하나가사 소바에는 돼지고기와 소고기가 몇 덩어리 들어가 있었고 면은 밀가루 면이었습니다. 밀가루 면이라 느낌이 마치 칼국수 같았습니다. 소바와 같이 나온 밥은 약초 맛 같은게 매우 강하게 나서 저희 둘 다 먹지 못 했습니다. 소바는 정말 맛있지는 않았고 그냥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식당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밀푀유 돈가스를 먹어보니 이 돈가스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희 커플 둘 다 모두 강력 추천 하는 메뉴입니다. 돈가스가 두꺼운데도 불구하고 촉촉하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오게 되더라도 밀푀유 돈가스는 필수로 주문 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돈가스와 같이 나온 우동국물은 맛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돈가스를 먹으면서 같이 주문한 소바 국물을 떠먹으니 찰떡궁합의 조합이었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계산하러 가는길에 벽을 보니 일본 연예인들도 많이 다녀간 곳인 듯 했습니다. 잔파곶을 들리신다면 이 곳에서 밀푀유 돈가스 한 번은 꼭 먹고가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