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커플의 오키나와 ♥ :: 아메리칸 빌리지, 블루씰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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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빌리지'에서 만큼은 맑은 하늘을 기대했지만 역시나 맑은 하늘을 볼 수 없었습니다. 저희가 갔을때는 12월달이라 아메리칸 빌리지는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저는 워낙 크리스마스 장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곳곳마다 사진 찍기 좋게 만들어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메리칸 빌리지는 특히 관람차로 유명한데 가까이 가서 본 관람차는 조명이 켜지기 전이라 그런지 그저 그랬습니다.

조명 켜진 관람차는 보지 못할 뻔 했지만 다행히 저녁으로 '쿠라스시'를 먹은 뒤 다시 한 번 아메리칸 빌리지에 올 수 있어 조명켜진 관람차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아메리칸 빌리지를 돌아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 했습니다. 우산을  차에 놔두고 들고 나오지 않았던 저희는 한 건물에 들어가서 비가 그칠 때까지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들어간 곳은 기념품점과 음식점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저희는 이때 당시 인형뽑기에 재미를 붙인터라 인형뽑기도 하고 건물안을 자세히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들어간 건물에는 100엔샵이 있었는데 돈키호테보다 100엔샵이 더 저렴한 물품들이 있다해서 둘러보았지만 돈키호테를 들리기 전이라 가격 비교를 할 수 없어 구경만 하다가 나왔습니다. 건물을 둘러보다가 비가 그친 것 같아 다시 밖으로 나갔지만 여전히 날씨가 흐려서 예쁜 아메리칸빌리지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조명 켜진 관람차를 보기 위해 일단 저녁을 먹고 다시 돌아오기로 하고 원래 계획 했던 '쿠라스시'에 가기로 했습니다. 차로 가는 도중에 또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서둘러 차로 돌아갔는데 차에 타자마자 앞이 안보일 정도의 엄청난 폭우가 내렸다가 몇 분 뒤 언제 그랬냐는 듯 말끔히 그쳐 그제서야 쿠라스시로 출발했습니다. 원래는 배가 꺼지지 않아 계획에서 뺄까 했었지만 100엔 스시라고 하니 맛만 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배가 불러 맛만 보기로 했던 저희는 쿠라스시에서 식사 수준으로 스시를 먹고 나왔습니다. 

원래는 스시를 먹고 비가 오면 바로 숙소로 이동하기로 했지만 비가 그쳤길래 다시 아메리칸 빌리지로 돌아왔습니다. 비가 와서 먹지 못했던 '블루씰 아이스크림'부터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블루씰은 오키나와에서 제일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인데 한국인들에게 자색 고구마 아이스크림이 제일 유명하고 저 또한 자색 고구마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꼭 가고 싶었던 곳입니다.  

블루씰 아이스크림 가게는 아메리칸 빌리지 주차장에서 바로 보여 주차를 하고 바로 블루씰 매장으로 갔습니다. 저는 이미 무슨 맛을 먹을지 정하고 왔기 때문에 바로 자색고구마(베니이모) 소프트 아이스크림 기본 콘으로 주문을 했고 형이는 메뉴를 보고 그 자리에서 골라 밀크티맛 소프트 아이스크림 와플 콘으로 주문했습니다. 블루씰의 메뉴판은 일어, 중국어, 한국어 등으로 모두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메리칸 빌리지의 블루씰 가게에서는 블루씰 굿즈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금방 나왔고 두가지 맛 모두 정말 맛있었습니다. 원래 형이는 아이스크림을 싫어하는 편인데 블루씰 아이스크림은 두가지 맛 모두 맛있다고 했습니다. 아메리칸 빌리지 블루씰의 영업시간은 평일 10:00~22:00까지, 금~일은 10:00~23:00까지로 늦은 시간까지 하는 편이니 꼭 한번 먹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이스크림을 사고 나오니 해가 지고 더 예쁜 아메리칸 빌리지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진 덕에 반짝반짝한 아메리칸 빌리지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아까보다는 더 자세하게 구경을 하고 드디어 기대했던 조명켜진 관람차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관람차는 조명이 켜지니 확실히 더 이뻤습니다. 비가 와서 흐려서 그랬을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아메리칸 빌리지는 낮보다는 저녁에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루종일 비가 오다 그쳤다를 반복해 저희가 계획했던 시간들이 단축되어 여유시간이 생겨 숙소 체크인 후 한시간정도 쉬다가 국제시장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저희에게는 뭔가 아쉬웠던 아메리칸 빌리지였지만 다음에 또 오키나와를 오게 된다면 맑은 날 다시 한 번 들러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