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커플의 오키나와 ♥ :: 오키나와 숙소 추천 '레드플래닛 나하', 국제거리, 오키나와 '점보빠칭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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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아쉬운 아메리칸 빌리지에서의 관광을 끝내고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지기 위해 오키나와에서 보낼 두번째 숙소인 '레드플래닛 나하'에 도착했습니다. '레드플래닛 나하'는 멀리서 봐도 빨간 간판때문에 눈에 띄었습니다. 호텔 건물 뒷쪽으로 가면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료는 1일 ￥1,000이었고 주변에 다른 주차장은 없는지 물어보았으나 다른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훨씬 더 비싸다고 해서 그냥 호텔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를 하기 위해서는 주차장 앞에 도착해서 입구 앞에 있는 인터폰으로 직원을 부른 후 직원이 나오면 알아서 주차 진행을 해주십니다. 주차비는 체크인을 하면서 리셉션에서 결제를 하면됩니다.

레드플래닛 나하는 전관이 금연 구역이지만 주차장쪽은 흡연 구역이라 주차장쪽으로 나가면 담배 냄새가 심합니다. 하지만 방 안은 청결하고 담배 냄새가 하나도 나지 않아 좋았습니다. 체크인 하면서 잠깐 둘러본 로비의 모습은 비지니스 호텔답게 아담했고 한쪽편에는 공용 pc가 2대나 있어 간단한 자료 검색을 할 때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원래 더블룸으로 예약을 하고 갔는데 방이 다 찼다고 무료로 룸 업그레이드를 해주셨습니다.

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편이었고 화장실도 깨끗했습니다. 비지니스 호텔이라 업그레이드 된 방도 그렇게 큰편은 아니었지만 2명이서 사용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오랫동안 묵는 숙소가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잠깐 머물다 가기에는 매우 좋았습니다. 공항과의 거리도 가까워 첫째날이나 마지막날에 숙박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날 체크아웃을 하면서 열려진 문 틈 사이로 더블룸을 살짝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방 크기가 매우 작았습니다. 더블룸을 예약하실 분들은 방 크기가 매우 작다는걸 미리 알고 예약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숙소에서 약 1시간 정도를 쉬다가 오키나와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낼 오키나와 '국제거리'로 나가봤습니다. 저희 숙소에서 국제거리까지는 도보로 약 2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국제거리에는 주차가 어려울 것 같아서 저희는 산책을 할 겸 20분 정도를 걸어 국제거리로 갔습니다. 숙소에서 국제거리로 가는 길은 매우 어두워 약간은 무섭기도 했는데 국제거리에 도착하니 다른 세상에 온 듯 매우 화려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국제거리에는 볼거리와 먹거리들이 가득했습니다. 저희가 국제거리에 간 이유는 구경의 목적도 있었지만 기념품과 지인들의 선물을 사기 위해였기 때문에 제일 먼저 국제거리에 위치한 '돈키호테'를 가기로 했습니다. 돈키호테로 가는 길에 베니이모(자색 고구마) 간식을 전문적으로 파는 매장이 있어 잠시 들렀습니다. 오키나와 자색 고구마는 오키나와 특산품으로도 유명하고 왠지 엄마께서 좋아할 것 같아 사가려고 생각하고 있던 와중에 전문점을 발견해 이 곳에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이 곳에서 저희 커플 각자 집에 타르트 한박스씩, 베니이모를 말린 스낵 2봉지, 곰이 간식을 구매했습니다. 이 곳에는 베니이모로 만든 강아지 간식도 판매하고 있어 신기했으나 사람 간식에 비해 조금 비싼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사온 간식을 너무 잘 먹어주는 곰이 덕분에 더 많이 사올껄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베니이모 간식들을 잔뜩 사고 드디어 '돈키호테'에 도착을 했는데 한국인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돈키호테에서 약 한시간 정도를 돌아 다니다가 사고 싶은것만 많아져 정말 사야 하는 것들만 사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국제거리를 더 돌아다녀보고 싶었지만 돈키호테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쇼핑까지 하니 너무 피곤해져서 바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숙소에서 약 5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빠칭코에 들렀습니다. 저희가 들렀던 빠칭코의 이름은 오키나와 '점보 빠칭코'였습니다.

일본은 빠칭코가 불법이 아닌 합법이기 때문에 엄격한 제한이 없었고 쉽게 들어가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빠칭코에서 쓸 금액을 정하지 않고 게임을 하다가는 모든 돈을 쏟아 붓게 될까봐 미리 빠칭코에서 쓸 금액을 정해놓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게임을 하는건 재미있었지만 저희는 결국 빠칭코에서 정해논 금액인 ￥1,000을 모두 잃었습니다. 그리고 빠칭코 안으로 들어갈수록 가득찬 담배 연기 때문에 숨을 못 쉴 정도라 게임을 더 하기 힘들어 그만 나왔습니다.

빠칭코 바로 앞에 있던 로손 편의점에 들러 먹거리를 잔뜩 사서 숙소로 돌아와 낮에 샀던 마루토미 카마보코의 어묵(http://yonique.tistory.com/57?category=758880)과 함께 야식을 먹으며 오키나와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