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의 후쿠오카 여행 :: 후쿠오카 저렴한 숙소 추천 '키아오라버짓스테이 (Kia Ora Budgetstay), 키아오라버짓스테이 가는법, 기카오라버짓스테이 트윈룸

다자이후 구경을 마치고 다시 하카타로 돌아왔습니다. 저녁 일정을 소화하기에 앞서 먼저 짐을 놔둘겸 후쿠오카에서의 마지막 숙소인 '키아오라 버짓스테이(Kia Ora Budgetstay)'에  먼저 들리기로 했습니다. 키아오라버짓스테이는 사실상 백팩커스(Backpakers)라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셰어(Share)를 하는 곳이지만 2명이 묵을 수 있는 트윈룸(Twin Room)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트윈룸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하카타 터미널에서 숙소까지는 걸어서 10~15분 정도가 소요되고 작은 골목길을 통해 가야하기 때문에 구글 지도를 사용해 찾아갔는데 헤매지 않고 쉽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카타 터미널에서 밖으로 나온 뒤 제일 먼저 육교 밑으로 가시면 됩니다. 육교 밑으로 지나간 뒤에는 처음보는 골목 사이로 가게되는데 항상 큰 길만 다닌 탓인지 골목길로 가니 한적한 일본 특유의 느낌을 많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구글맵을 따라 가다보면 커다랗고 까만 건물이 보이는데 이 건물이 보이고 노란 간판이 보일 때 옆으로 꺾으면 키아오라버짓스테이의 입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키아오라 버짓스테이는 까만 건물에 일본 느낌이 물씬 나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그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을 보면 조그마한 체크인 부스가 있습니다. 일하고 있던 직원은 매우 친절했고 영어도 잘 하셔서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체크인을 하며 주의사항을 자세히 듣고 방 키를 건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다음날 이른 시간에 체크아웃을 해야해서 그 부분에 대해 물어봤더니 체크인 부스에 있는 조그마한 상자를 가리키며 이 곳에 키를 넣어두고 체크아웃을 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곳은 밤 9시 이후에 출입문이 자동적으로 닫히게 되는데 9시 이후에 출입을 원할 경우에는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저희는 후쿠오카의 마지막날을 즐기고 늦은 시간에 들어올 예정이었기에 귀담아 들어 어려움 없이 9시 이후에 출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배정받은 방으로 올라가기 위해 엘레베이터로 가는길에는 라운지(lounge)가 있었는데 앉아서 쉴 수 있는 곳과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용시간이 맞지 않아 이용해 볼 수는 없었습니다. 라운지를 지나 작은 계단을 오르면 정말 작은 엘레베이터 한 대가 나오는데 짐을 들고 2명이서 엘레베이터를 타면 가득 찰 정도로 매우 작았습니다. 

2층에 도착해 여러개의 방을 지난 후 제일 끝에 있는 저희 방으로 갔습니다. 트윈룸은 방을 통틀어 하나밖에 없었던걸로 기억을 하는데 그 방이 바로 205호였습니다. 방으로 들어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방의 크기는 더 작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밤 늦은 시간 들어와 약 4~5시간만 자고 나오면 되는터라 저희에게는 가성비 최고의 숙소였습니다. 

방으로 들어가서 방 문쪽에 서서 방을 둘러보면 사진에 보이는게 전부일 정도로 작은 크기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부분에서 옆쪽으로 보면 작은 화장실 및 샤워실이 있습니다. 

키아오라 버짓스테이의 다른 방들은 공용 화장실을 사용해야 했지만 트윈룸만 방 안에 개별 화장실이 있어 좋았습니다. 화장실도 방만큼이나 매우 작았지만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잠깐동안 눈을 붙이기에는 나름 편했던 2층 침대가 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삐걱거리는 소리도 나지 않고 2층에서도 콘센트를 사용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백팩커스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용 슬리퍼와 드라이기가 준비되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물은 없었고 아마 라운지에서 떠 먹을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라운지를 이용해보지 못해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키아오라 버짓 스테이의 트윈룸은 생각했던 것보다 허름하고 작았지만 저희처럼 잠깐 묵었다가 가는 거라면 가성비 최고의 숙소라고 해도 될 만큼 만족스러운 숙소였습니다. 다음에도 이렇게 짧은 시간 묵어야 한다면 또 묵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