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의 후쿠오카 여행 :: 벳부에서 하카타가기, 하카타에서 다자이후가기

아쉬운 벳부를 뒤로 한 채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가야 하는 날입니다. 세이카이 료칸 바로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벳부 키타하마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키타하마로 갈 때에도 료칸으로 올 때와 마찬가지로 APU행 버스를 탔습니다. 

정류장이 허름하기 때문에 버스 정류장 같지 않지만 이 곳에서 기다리면 키타하마로 돌아가는 버스를 탑승 할 수 있습니다. 버스는 시간표에 나와있는 시간과는 조금 다르게 도착했습니다.

버스를 타면 탑승권을 뽑고 내릴때 탑승권에 쓰여진 번호에 맞게 요금을 계산해야합니다. 하지만 버릇이 되지 않아 후쿠오카에 있으면서 버스 티켓을 뽑고 탄적은 손에 꼽을 만큼 적었습니다. 하지만 내릴때 산큐패스를 보여주니 저 탑승권을 굳이 뽑지 않아도 뭐라고 하시는 기사님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버스는 벳푸 기타하마 버스정류장④에 내려주는데 후쿠오카 하카타로 돌아가는 버스 정류장이 어느 정류장에서 타아햐는지 확실히 몰라 버스 안내소에 들어가서 여쭤봤습니다. 직원분은 매우 친절했고 바로 맞은편 토키와 백화점 정문 바로 앞 키타하마②정류장에서 타면 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이 곳이 바로 토기와 백화점 바로 앞에 있는 키타하마② 정류장인데 토키와 백화점 스타벅스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타하마에는 여러곳에 정류장이 있는데 헷갈린다면 이 사진을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 곳에서 후쿠오카행 10시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가 여러대가 오기 때문에 헷갈릴수도 있지만 후쿠오카행 버스가 오면 안내해주시는 분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니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탑승 하면 됩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다시 후쿠오카, 하카타로 돌아갔습니다. 하카타로 가는 버스는 교통체증때문에 도착 예정 시간보다 20분 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후쿠오카 공항-텐진-하카타 터미널 순서대로 들리는데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까지 오는데 10분정도가 소요되지만 차가 막혀 30분정도가 걸렸습니다. 저희가 계획했던 다자이후행 버스 시간을 놓칠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 

하카타 터미널에 내려서 짐을 보관한 뒤 다자이후행 버스를 타야했는데 버스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뛰어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5분 정도밖에 시간이 없어 엄마는 다자이후행 버스 기다리는 사람들 뒤에 줄을 서 있기로했고 저는 3층으로 뛰어 올라갔습니다. 다행히 바로 비어있는 코인락커를 발견해 캐리어를 보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개를 한번에 보관할 수 있는 락커는 비어있지않아 각각 따로 보관해야 했습니다. 짐을 보관한 뒤 엄마께서 줄 서 계신 다자이후행 버스라인으로 뛰어 왔습니다.

다자이후행 버스는 11번 게이트에서 탑승하고 공항을 거쳐 다자이후로 가는 버스와 공항까지만 운행하는 버스가 있기 때문에 잘 확인하고 탑승해야 합니다. 저희는 저희가 생각한 시간대의 버스를 놓친다면 계획이 모두 다 흐트러져 버리기 때문에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다자이후행 버스는 생각보다 앉을 자리가 많았고 앉을 자리가 모두 차도 일어서서 가는 사람들 까지 버스를 아주 꽉 채워서 출발하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버스에 탑승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운이 좋아 마지막 남은 두자리에 앉을 수 있었고 저희 다음에 타는 사람들부터는 일어서서 가야만 했습니다. 하카타 터미널에서 다자이후까지는 40분이 소요됩니다.

다자이후에 도착하여 내린 뒤 이 곳으로 가면 유명한 다자이후거리와 다자이후 텐만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텐만구 구경을 가기 전에 먼저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점심은 다자이후 터미널 대각선 맞은편에 보이는 '단보라멘'에서 먹기로 하고 바로 '단보 라멘'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