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의 후쿠오카 여행 :: 벳푸 세이카이료칸에서의 일출, 세이카이료칸 조식

벳부를 떠나야 하는 날이 밝았습니다. 벳부에서 하루만 묵은 것을 후회할 정도로 료칸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새벽 일찍 일어나 엄마와 함께 일출을 보며 온천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새벽 6시에 눈을 떴더니 침대에 누워서 보이는 멋진 풍경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료칸에 체크인을 할 때 일출 시간도 적어주시는데 그 시간까지는 아직 조금 남아 있었지만 지금 풍경도 너무 멋져 미리 온천을 즐기고 있기로 했습니다. 새벽이라 쌀쌀했지만 온천물이 따뜻하다 못해 뜨거웠기 때문에 몸이 사르르 녹았습니다. 

이렇게 경치를 구경하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온천을 즐기고 있으니 하늘이 점점 빨개지더니 료칸에서 적어준 일출 시간과 거의 비슷한 시간에 해가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따뜻한 온천에서 보는 일출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온천에서 한동안 일출을 즐기다가 조식 시간에 늦을까싶어 샤워를 하고 나왔습니다. 

방 안에서도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출 감상을 마치고 조식 식당으로 가기 위해 유카타를 입었습니다. Umi빌딩으로 가는 법은 프론트에서 한번 더 설명을 들었고 그 설명에 따라 가니 매우 가깝고 찾아가는 법도 쉬웠습니다. 

조식 레스토랑에 도착해 룸번호를 이야기 하니 바로 자리를 안내해주셨습니다. 제가 주문한 서양식과 엄마께서 주문하신 일식의 조식 메뉴판이 테이블에 놓여있었습니다. 메뉴로 인해 미리 어떤 음식이 제공 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희는 창가 자리로 안내 받았고 조식 레스토랑에서도 멋진 뷰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강한 햇볕탓에 블라인드가 내려와 있어 아쉬웠지만 조금이나마 보이는 풍경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마실 음료를 물어보시길래 사과주스를 주문했습니다. 서양식 요리에는 먼저 잼과 버터가 따로 제공되었는데 그것은 나중에 고른 빵을 찍어 먹는 것입니다. 

엄마께서 주문한 일식 요리가 먼저 제공되었는데 확실히 고가의 료칸이라 그런지 조식이 고급스럽게 제공되었습니다. 엄마께서는 거의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두 다 드실 정도로 맛도 좋았습니다.

뒤이어 제가 주문한 서양식도 준비되었는데 제일 먼저 수프와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수프는 맛있었지만 샐러드는 멸치가 들어간 샐러드라 저에게는 조금 낯설어 꺼려졌습니다. 수프와 샐러드를 다 먹어 갈 때 쯤 서양식의 메인 요리가 제공되었습니다. 메인요리는 다 맛있었고 특히나 두툼한 베이컨이 매우 맛있었습니다. 

메인 요리를 먹고 있으면 직원분이 정말 많은 빵을 가져오시는데 먹고 싶은만큼 먹고 싶은 걸 말하면 바구니에 담아주십니다. 엄마께서 하나씩 다 담으라고 하셔 2종류를 제외하고 모두 담았더니 바구니가 한가득이었습니다. 빵과 어울리는 아이스 커피를 시켰고 커피를 리필이 가능했습니다. 

조식을 먹다보니 해가 조금 더 넘어가서 블라인드를 걷었습니다. 더 좋아진 경치에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후식으로 맛있는 과일도 제공 되었습니다. 떠나기 직전까지도 좋은 기억만 남기게 해준 벳푸 '세이카이 료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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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부 세이카이 료칸]

2018/08/31 - [TRIP/17. FUKUOKA] - 모녀의 후쿠오카 여행 :: 벳부 료칸 '세이카이(시오사이노 야도 세이카이 료칸)', 세이카이료칸 가는법, 세이카이료칸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