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동반 제주도 여행 :: 제주도 애견펜션, 제주도 독채펜션 '마레카'

오후 비행기를 타고 와서 제주도에 도착하여 잠깐 바다구경을 한 뒤 저녁을 먹고나니 어느새 깜깜한 밤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애견동반펜션 및 독채펜션인 '마레카펜션'에 2박을 예약했습니다. 펜션 입실 가능시간은 3시부터 였던걸로 기억을 하는데 저희가 도착하니 밤 9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너무 어두워진터라 펜션 체크인이 걱정되었는데 펜션 앞에 도착하여 사장님께 전화하니 너무 밝은 목소리로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사장님의 밝은 성격과 인자한 인상 덕분에 제주도 여행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희는 '기쁨채'방을 예약 했었고 전화를 받고 바로 나와주신 사장님 덕분에 바로 예약한 방으로 안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애견전용펜션이 아닌데도 사장님께서 곰이를 너무 이뻐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애견동반펜션이지만 독채펜션답게 방도 2개나 있었고 거실도 있었습니다. 펜션같지 않고 집 같은 느낌이라 더 아늑해서 좋았습니다. 곰이도 마음에 드는지 도착하자마자 계속 킁킁 냄새를 맡으며 펜션을 살폈습니다. 어떤 펜션들은 식기류도 1~2가지 정도로 기본적인 것만 갖추고 있는 곳도 많은데 '마레카펜션'은 기본 식기류의 종류도 많았고 왠만한건 모두 다 준비되어 있어 너무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저희가 묵은 기쁨채에는 방이 2개 있었는데 한 곳엔 침대가 있고, 한곳엔 침구류가 따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여러명이 와서 묵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첫날은 이렇게 펜션에 들어와 짐정리를 하고 나니 너무 피곤해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이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창문을 봤더니 '아, 제주도구나'라고 느낄만한 제주도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나갈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가 한동안 전 날 밤에와서 하지 못했던 펜션 구경을 제대로 해봤습니다. 펜션은 야자수와 각종 풀들로 둘러 쌓여 있고 제주도 전통 돌집이라 더욱 제주도 같은 느낌을 줬습니다. 날씨마저 너무 좋아 한참을 펜션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른 독채펜션들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약간 걱정을 했었는데 걱정이 싹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비싼 독채펜션을 무리해서 갔다면 아쉬움이 남았을 것 같습니다.

그 밖에 '마레카펜션'의 장점으로는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연박 할인이 있고 주말 및 공휴일 추가금이 없다는 점입니다. 또한 재방문시에는 연박 할인에 추가 2만원 할인도 해주신다고 합니다. 한번씩 바베큐 숯 무료 제공 같은 이벤트도 하니 그런 이벤트를 즐기는 재미도 쏠쏠 한 것 같습니다. 또한 '마레카펜션'은 근처에 바로 금능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이 있어 해변과의 접근성도 좋았습니다. 사장님은 마레카펜션 외에도 '내안의제주'와 '베뜨레'라는 펜션을 같이 운영중이신데 내안의 제주는 조금 더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의 펜션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을 드리고, 베뜨레는 마레카펜션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대가족이 이용하기에 더욱 좋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사장님이 너무 좋으시기에 다른 펜션에도 꼭 묵어보고 싶어 다음에 제주도에 방문한다면 다른 곳에서 묵어 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