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동반 제주도 여행 :: 애월 한담해변카페 '제주봄날(BOMNAL)'

몽상드애월에서 사진을 잔뜩 찍고 거의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 '봄날'로 갔습니다. 카페 '봄날'은 한담해변 1호카페로 드라마 '맨도롱또똣'에도 나왔을만큼 유명한 제주도 카페입니다. 요즘은 제주도에 카페붐이 많이 일어나 이쁜 카페가 너무 많지만 이 카페는 초창기부터 유명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사람들도 붐비는 카페였습니다. 카페 '봄날'은 가게 바로 앞에 무료 주차장이 있지만 많은 인파들과 주차하지 못하고 서성이는 차들로 붐벼 오히려 몽상드애월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고 내려오는게 훨씬 나을 것 같았습니다. 카페 '봄날'에 도착하면 '당신의 봄날은 봄날에서 부터..'의 문구가 쓰여진 유명한 커다란 찻잔 모형이 제일 먼저 보이는데 저희가 방문한 날 날씨가 너무 좋아 하얀 구름들과 찻잔이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저희가 제주도를 방문한 날은 10월달로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파들이 봄날에 있었습니다.

 

카페 '봄날'은 안으로 들어가보면 이쁘게 꾸며진 포토존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카페는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고 무조건 가게에 들어가기 전 앞에서 1인 1주문을 하여야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카페 입구 쪽에 출입을 제한하는 직원분이 계시고 주문하는걸 보고 나면 들여보내줍니다. (영수증을 검사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저희는 시원하게 마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과 봄날 천혜향쥬스 하나를 주문하였습니다. 너무 더운 날씨에 조금 지친터라 가게 안쪽에서 음료를 마시고 나와서 잘 꾸며진 외부를 구경해 보기로 했습니다.

가게내부는 앤티크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고 제일 명당인 창가자리는 이미 만석이었습니다. 일단 창가자리에서 저 멀리 떨어진 곳에 앉아 있다가 마침 창가자리가 나서 창가자리로 이동했습니다. 왜 창가자리가 명당인지 알만큼 너무 이쁜 뷰가 펼쳐졌지만 단점은 햇볕이 너무 강하게 내리쬔다는 것이었습니다. 음료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한 뒤 밖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이 카페에는 상주견 웰시코기 4마리가 한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는데 모두 다 자고 있는 상태라 아쉬웠습니다. 카페 포토존 중간중간에는 '맨도롱또똣'이라는 문구가 자주 보였는데, 원래 있던건지 드라마 '맨도롱또똣' 방영 후 많이 생긴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쯤되니 '맨도롱또똣'이라는 말의 뜻이 궁금해 찾아봤습니다.  '맨도롱또똣'이란 '맨도롱하다'라는 '조금 다습다'라는 제주 방언과 '또똣하다'라는 '따뜻하다'라는 제주 방언이 합쳐진 말로써 '먹기 좋을만큼 알맞게 따뜻함'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분좋게 따뜻한'이라고 잘 못 알고 계신 분이 많다고 합니다. 어쨋든 따뜻한 말임은 분명해 기분이 좋았습니다.

포토존이 많은만큼 곳곳에 사람들도 많았지만 테이블이 있는 좌석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이 다 사진만 찍고 바로 비켜주기 때문에 왠만한 곳에서는 다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찍을 곳이 많아 구경을 다 하고 나니 시간이 금새 지나가있었습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 여기에 오신다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제주봄날이 애견출입금지로 생각하고 곰이를 데려오지 않았는데 제주봄날은 애견동반이 가능한 카페라고 합니다. 실내에는 케이지에 넣어주셔야 하고 외부에는 케이지가 없어도 동반 허용이 된다고 합니다. 이곳도 영업시간이 오전9:00~오후9:00까지이지만 어두워진 후보다는 밝을때나 노을이 질 때 방문 하는 것이 제일 이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