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동반 제주도 여행 :: 카멜리아힐(Camelliahill), 용머리해안

몇 번 제주도를 와봤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 이번에는 꼭 가보고 싶었던 '카멜리아힐'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에는 의외로 야외 관광지를 제외하면 애견동반이 가능한 관광지가 별로 없는데 카멜리아힐은 강아지 목줄 착용시 같이 산책하면서 관광이 가능한 곳입니다. 애견인으로써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카멜리아 힐은 입장과 동시에 사진 찍을곳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넓어 언제 다 돌아보나 싶었는데 사진 찍으면서 관람로 따라 걸어가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카멜리아힐은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원래 동백꽃으로 유명한 관광지인데 동백꽃이 피는 시기가 아니라 조금은 허전했지만 이쁘게 꾸며진 곳이 너무 많아 시간 가는지 모르고 관람을 했습니다. 동백꽃이 피는 시기에 온다면 정말 100% 완벽한 관광지일 것 같았습니다. 특히나 눈치보지 않고 반려견과 함께 걸으며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곳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카멜리아힐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한 뒤 제주도 여행 둘쨋날의 마지막 행선지인 '용머리해안'으로 향했습니다. 용머리 해안은 오후18:00까지만 개장을 하고 만조시나 기상악화시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날씨가 애매하다면 전화를 해서 문의해 본 뒤 가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저희도 카멜리아힐을 모두 돌아보고나니 다시 또 비가 올 것 같아 전화로 입장 가능여부를 물어보고 출발을 했습니다. 다행히 출입이 가능하다는 소리를 듣고 비가 쏟아지기 전에 빨리 이동했습니다. 사실 저는 제주도에 올 때 마다 용머리해안은 한번도 빼놓지 않고 항상 들릴만큼 용머리해안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엄마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는 테마에 맞춰 엄마도 좋아하실 것 같아 꼭 계획에 넣으리라 생각 했었던 곳입니다. 용머리해안도 애견동반이 가능하지만 저희는 곰이가 많이 활발한 탓에 약간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곰이는 동반하지 않았습니다.

용머리 해안은 주차장이 2곳이 있는데 입구가 두군데기 때문에 입구에 따른 주차장인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는 처음 가보는 주차장쪽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용머리 해안으로 이동했습니다. 저희는 오후에 들러 상관 없었지만 낮시간대에 방문한다면 해의 방향에 따라 역광인 루트가 있기 때문에 해의 방향을 잘 살펴보고 알맞는 곳쪽으로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엄마께서 용머리 해안으로 향하는 길에 멀리 옆쪽에 보이는 산방산을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다음번엔 산방산도 직접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섯시가 다 되어 도착했기 때문에 여유롭게 사진을 찍으며 돌아보기엔 조금 빠듯해 서둘러 입장권을 끊고 들어갔습니다. 5시쯤 입장권을 끊으니 직원분이 6시 전까지는 다 둘러보고 나가셔야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제가 용머리 해안을 항상 들릴 정도로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조금 위험할 수는 있지만 엄청 가까이에서 안전장치나 철조망에 시야가 가리지 않은채로 오로지 뻥 뚫린 바다를 맘껏 즐기면서 걸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엄마도 용머리해안을 엄청 마음에 들어하셨습니다. 매번 방문하는 저도 또 새로운 곳을 방문한 듯한 새로운 기분이었습니다. 용머리해안은 다음번에 제주도를 방문하더라도 역시나 또 들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