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동반 제주도 여행 :: 곽지과물해변 & 지드래곤(GD)카페 '몽상드애월'

'곽지박사장네'에서 해물라면과 성게미역국을 배부르게 먹고 바로 차 타고 이동하면 2~3분이면 도착하는 '곽지과물해변'에 갔습니다. 곽지과물해변은 엄청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습니다. 주차를 하고 해변쪽으로 걸어가는 틈틈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곽지과물해변 바로 옆에는 작은 놀이터가 있었는데 알록달록 색감이 이뻐 포토스팟으로도 좋았습니다.작은 놀이터를 뒷쪽으로 백사장이 펼쳐져 있었는데 저희는 백사장을 걷진 않고 바로 해녀동상이 있는 쪽으로 가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곽지과물해변은 제주도에는 워낙 이쁜 해변들이 많기 때문인지 다른 제주도 해변들에 비해 딱이 이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대신 백사장 뒤로 소나무숲과 수련회장이 있어 단체로 놀러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곽지과물해변에서 재미있었던건 해변으로 들어가는 입구 같은 곳이 남탕, 여탕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커플끼리 놀러오면 그것으로도 재미있게 사진 찍고 놀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이 입구와 해녀동상이 이 곳에서 제일 사진을 많이 찍는 곳 같았습니다. 저희도 빠지지 않고 사진을 남겼습니다. 해변은 다른 곳보다 이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지만 오히려 사진 찍을 곳은 더 많다고 느낀 해변이었습니다. 단기간으로 짧게 하는 여행이라면 굳이 계획에 넣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장기간 간다면 한번쯤 들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곽지과물해변을 잠깐 둘러보고 난 뒤, 정말 가보고 싶었던 카페인 '몽상드애월'과 '봄날'에 갔습니다. 곽지과물해변에서 '몽상드애월'까지는 차로 약 5~10분이면 이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었습니다.  비수기때 간 제주도인데도 불구하고 '몽상드애월'은 주차부터가 난관이었습니다. 현재는 제대로 잘 갖춰져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때 당시에는 제대로 갖춰진 유료 주차장도 아니고 그냥 공터에 주차를 시키고 주차비를 받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어쨋든 주차는 해야하니 그렇게 유료주차장에 돈을 지불하고 주차를 한 뒤 '몽상드애월'로 걸어갔습니다. 설명하기도 입 아플만큼 제주도에서 아마 제일 한번에 주목을 받았었던 카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디효과는 역시나 대단했습니다. 저희는 원래부터 몽상드애월에서는 사진만 찍고 바로 옆 봄날카페에서 음료를 마실 계획이라 가게 내부는 제대로 들여다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게 내부는 사진으로 많이 봐왔었는데도 불구하고 멋있고 이뻤습니다.

모든 사람이 이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기 때문에 사진을 잘 찍기가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처럼 생각하고 온 사람들이 많았는지 몽상드애월 외부에는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정작 음료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몽상드애월을 가까이서 구경하고 밑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니 해변을 산책할 수 있는 해변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터라 해변 산책을 했습니다. '애월드몽상'내부에는 애견 출입이 금지인걸로 알고 있는데 외부에는 애견과 같이 와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카페'봄날'을 가기위해 곰이는 차 안에 창문을 조금 열어두고 잠시 놔두었습니다.) 애월드몽상 영업시간은 오전9:00~오후8:00까지로 마지막 주문은 7시까지 해주셔야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카페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대는 너무 늦은 시간보다는 낮 시간때나 딱 일몰이 질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번에는 일몰때 한번 들러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