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여행 :: 홍콩 라이트오브심포니 디너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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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에서 다시 홍콩으로 온 날, 첫 일정이자 마지막 일정은 바로 ‘라이트 오브 심포니 디너 크루즈’였습니다. 홍콩에 오면 빠지지 않고 봐야한다는 ‘라이트 오브 심포니’를 어떻게 하면 더 잘 즐길 수 있을까 고민하다 결정한 것이 바로 디너 크루즈였답니다.
보통 제일 많이 보시는 장소는 당연 침사추이 하버시티인데요. 다들 알다시피 라이트 오브 심포니가 시작될 즈음엔 인산인해로 사람을 보는건지, 레이저쇼를 보는건지 모를 정도라고해요. 그래서 최대한 미리 일찍 가있는것이 명당을 차지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는데 그 마저도 확실치 않으니 알아보다 발견한 것이 디너 크루즈였습니다.
어차피 저녁식사를 할 시간이기도 했고, 소수의 정원만으로 붐비지 않게 레이저쇼를 감상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였죠! 생각보다 디너크루즈에 대한 후기는 별로 없어 약간 걱정을 하며 예약을 한 뒤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호텔 체크인 후 짐 정리를 마치고 디너 크루즈를 즐기러 가는 길! 엘레베이터 옆 창문뷰마저도 너무 맘에 들구요! 홍콩에 오면 꼭 한번은 타 보길 추천한다는 트램을 타고 가기로 했어요. 첫 트램 탈 생각에 설레 ♡
디너 크루즈를 하는 곳까지 가기 위한 트램을 타는 곳은 타이쿠역 A출구로 나가면 금새 찾을 수 있었고 호텔에서 나서기 전 호텔 직원분의 도움으로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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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트램을 탄 트램 정류장의 이름은 ‘14W, Kornhill’! ​

트램을 기다리는데 반대편쪽으로 종갓집 김치 트램이 지나가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막 반갑구 막그랫 *_*

트램이 도착하고 탑승 한 뒤 저희는 바로 2층으로 올라갔어요. 트램은 2층이 진리라면서요!?ㅋㅋㅋㅋ ​

​맨 앞 자리는 사람이 있어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금방 내리시길래 앞자리 차지 ♥︎
! 트램 탑승시 따로 정류장을 안내해주지 않기 때문에 꼭 휴대폰으로 지도어플을 켠 뒤 내리실 정류장을 확인하세요!

처음 타 본 트램은 탑승감이 매우 좋지 않았고ㅠㅠ 바로 옆으로 아슬아슬 트램이 지나가는 것이 굉장이 심장 쫄깃했습니당......!!!!!

약 10분 정도를 달려 ‘30W, Shu kuk Street’에 내렸습니다. 내리자마자 보이는 굉장히 홍콩스러운 모습에 찰칵!

저희가 내린 트램 정류장 바로 앞에는 ‘North Point Station’이 있어요. MTR타시는 분은 이 북방역에 내리시면 됩니다.

라이트 오브 심포니 디너 크루즈를 즐기기 위해선 ‘노스 포인트 페리 피어’로 가야 하는데 노스 포인트 페리 피어는 두 곳이 있어요. 그 중 디너 크루즈는 ‘East Wing’으로 가셔야 합니다.
그런데 이 이스트 윙이 구글 지도에 잡히지 않아요ㅜㅜ 따로 안내 팻말도 없구요. 노스 포린트 페리 피어로 가면 이렇게 공원같은 곳이 나오는데 안내가 따로 되어 있지 않아 어느 건물로 가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바로 앞 안내소 직원분은 영어가 1도 통하지 않아요.....! 결국 앉아계신 영어 잘 하시는 중국분이 도와주셨어요. East wing은 더 안쪽에 있는 건물로 가셔야 해요!

그럼 이렇게 촌스러운 장식이 나와요.... 굉장히 충격...!
안으로 들어가 데스크같지 않은 데스크에 가서 미리 예약해둔 바우처를 보여주시면 바로 티켓을 끊어 주고 입장 시켜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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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저 스티커는 어디에 사용하는지 몰라요.... 그냥 기념 스티커같은거라 생각해요오...!?

라이트 오브 심포니 하버 크루즈 같은 경우는 노스 포인트 탑승 기준으로 5:45, 7:30 두 타임이 있어요. 라이트 오브 심포니를 즐기실 것 같으면 무조건 7:30으로 예약하셔야해요!!! 노스포인트에서 출발해 구룡 홍훔 페리 터미널로 가기 때문에 구룡 홍훔 페리 터미널에서 타실 분은 8:00 시간대로 예약하시면 되요.

예약 시간 30분 전에는 도착 하는 것이 좋다하여 7시 딱 맞춰 도착했더니 30분이나 기다려야했어요. 일열로 쭉 나열된 촌스러운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데 직원분따라 쫄래쫄래 따라가는 귀여운 냥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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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가다가 마지막 의자에 올라 앉아 혼자 장난치는 냥이를 보고 동물 애호가는 또 같이 놀러 갑니다 (˶‾᷄ ⁻̫ ‾᷅˵) 얼~~~마나 애교가 많은지 몰라요!!!

귀여운 냥이랑 놀다가 정말 30분 딱 맞춰서 크루즈에 승선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 지키기가 아주 칼같아’_’b
예약한 순서대로 자리가 배정되고 창가쪽부터 자리가 배정이 되어요. 그런데 저희가 간 날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가쪽 좌석에 앉을 수 있었어요. 저희는 다른 한국인 가족분들과 한 테이블에 합석!

크루즈는 생각보다 엄청 넓었고 제일 앞 쪽에서는 1분도 쉬지 않고 공연을 해주십니다. 한번씩 한국 트로트도 불러주세요ㅋ_ㅋ

창가쪽에 앉았지만 밖과 안의 온도차가 심해 바깥쪽에 서린 김때문에 하나도 안 보였다는게 함정.......!

뷔페는 먹을 것도 많고 맛도 괜찮았어요! 레이저쇼가 목적이라 뷔페는 그냥 그렇겠지 생각했었는데 생각 이상!!! 초딩 입맛인 제 입맛에 맞는 것도 꽤 많아 몇 접시나 가져다 먹었답니다. (사람이 많아 뷔페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ㅠㅠ)

뷔페를 먹다가 8시가 다 되어 가길래 선상으로 올라갔습니다. 라이트 오브 심포니를 보기위해!!!!!
그런데 10분이 지나고 15분이 지나도... “언제 시작하는거야????????????”싶더니 아주 약하게 안개 뒤로 보이는 레이저 불빛..................

​알고보니 레이저쇼는 이미 시작된 것이었고, 이 날 안개가 잔뜩 껴서 레이저가 보이지 않는거였어요ㅠㅠ 제일 아쉬웠답니다. 그래도 역시나 홍콩의 야경은 ♥︎

그렇게 다시 내려와 뷔페를 마저 즐기고 크루즈에 탑승한지 딱 두시간 뒤인 9:30에 다시 노스포인트 페리 터미널에 도착했어요.

'라이트 오브 심포니 디너 크루즈’는 정말 날씨만 맑다면 추천 드리고 싶어요. 뷔페도 꽤 괜찮았고 사람에 치이지 않고 레이저쇼를 볼 수 있으며 360도를 돌기 때문에 여러 각도에서 홍콩의 야경을 즐길 수 있더라구요. 전 안개때문에 레이저쇼는 즐기지 못했지만 홍콩 야경을 즐긴 것만으로도 충분 했어요. 

아, 여름에 가실 경우엔 크루즈 내부가 엄청x1000000 추워요!!!!! 그냥 얇은 겉 옷도 아닌 약간 도톰한 겉 옷 꼭 챙겨가세요!!! 추운 것만 빼면 저희 모녀에겐 꽤 괜찮은 추억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