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소호 맛집 :: 짠내투어 홍콩편에 나온 ‘모노가모스(monogam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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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와서 아쉬웠던 익청빌딩을 뒤로 하고 본격적인 홍콩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다행이 익청빌딩에서 나온 뒤 비가 그쳐 관광을 하기에 훨씬 수월했어요.

(* 홍콩 가볼만한 곳 :: 인생샷으로 유명한 ‘익청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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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R을 타고 센트럴이었는지 셩완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지하철역에 내린 뒤 약 10분 정도를 걸어 홍콩 소호 맛집으로 유명한 ‘모노가모스(monogamous)’를 찾아가는 길, 구글맵이 안내 해준 길로 따라 가다보미 골목골목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이쁘더라구요.

골목을 구경하며 가다보니 나름 금새 도착한 모노가모스. 모노가모스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밑 쪽에 위치하고 있고 가게가 안 쪽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위치를 찾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하여 눈을 부릅뜨고 찾았어요. 이 귀여운 모형이 있는 곳을 찾으셨다면 맞게 찾은 것!!!!

앞 쪽에 직원이 있을지 알았는데 문 앞으로 가도 아무도 안 나오시더라구요ㅜ,ㅜ???? 가게 안으로 들어가 기다리니 잠시 뒤 직원분이 자리를 안내해주셨어요. ​

가게 안은 생각보다도 도 조그마했고 그 조그마한 가게 안의 테이블은 거의 만석이었지만 다행히 저희는 바로 안내 받을 수 있었답니다.
사실, 모노가모스는 미슐랭 경력이 있는 레스토랑일 뿐더러 짠내투어 홍콩편에도 소개가 되어 한국인들도 굉장히 많이 찾는 맛집이기 때문에 웨이팅이 필수라는 소리를 들어 저희는 계획을 짤 때 오픈 30분 전에 와 있을 예정이었거든요. 그런데 폭우때문에 왕창 꼬여버린 스케쥴(˃̣̣̣̣̣̣︿˂̣̣̣̣̣̣ ) 그래서 거의 낮 1시가 다 되어서 도착해 걱정했었는데 기다리지 않아 정말 다행이었어요.

모노가모스가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훌륭한 조합인데도 불구하고 1인 88홍딸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런치코스를 제공하기 때문인데요. 런치코스는 오후 12:00~ 오후 3:00까지 즐기실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 오시는게 굉장히 이득!!!! 정말 가성비 대박이거든요 ❛˓◞˂̵✧ (아, 런치타임이 끝난 뒤 15:00~17:00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을 가진 뒤 디너가 시작된다고 하니 참고하셔용)
저희는 에피타이저에서 가지튀김과 두부요리, 메인요리는 둘 다 탄탄멘, 딤섬 2종류는 직원분의 추천을 받아 주문했어요.

주문한 음식은 정말 금방 제공되었어요. 한 5분 기다렸나!? 제일 먼저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두부요리와 가지튀김이 나왔답니다.

<Deep-fried Eggplant with spicy salt&crispy garlic / 가지튀김>

저 정말 유명한 초딩입맛이거든요!!!!???? 그 중에 가지는 제가 싫어하는 야채 중 1위를 기록하고 있어요. 그런데 다들 너무 극찬하시구, 못 먹더라도 엄마는 가지를 좋아하시니 시켜본건데 대박!!!! 가지맛이 정말 1도 안나요. 초딩입맛인 분들도 정말 믿고 한 번 드셔보세요. 튀김 자체에 간도 짭쪼롬하게 되어 있어 정말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뿌려져 나온 갈릭이 꿀맛 ♥︎ 밥에 비벼먹어도 맛있어용.

<Preserved chinese egg with tofu, 두부요리>

두부는 우리나라 연두부를 정말 얇게 저며논 것 같았고 까만 소스는 간장 같았어요. 그런데 두부 중간에 까만 뭔가가 들어있는데 그것이 바로 중국식 재운 달걀. 색이 너무 까매서 약간 거부감이 들었는데요ㅠㅠ 괜히 막 취두부 생각나고 그래...... 그런데 먹으면 그냥 짭쪼롬한 간장에 절인 달걀맛이었어요! 원래 순두부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 두부요리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Sichuan noodles in a spicy pork peanut soup_DAN DAN MIAN, 탄탄멘>

에피타이저를 먹다보니 나온 메인요리 탄탄멘! 모노가모스 탄탄멘 진짜 두 번, 세 번 드세요ㅠㅠ 고기도 완전 듬뿍 들어가 있구 다음에 홍콩가도 여기 탄탄멘 먹으러 또 갈꺼얏♥︎
저번에 짠내투어 블라디보스톡편에서 박명수씨가 극찬했던 호박죽먹었다가 실패한 적 있던 저희 모녀는 이번에도 약간 의심 반, 궁금증 반으로 시켰는데 여기 탄탄멘 정말 최고!! 홍콩&마카오에서 먹었던 탄탄멘 중 제일 맛있었고 저희 엄마도 이 곳 탄탄멘이 제일 맛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뒤이어 딤섬도 나왔는데 딤섬 사진 어디....? 추천해주시는 딤섬을 주문해서 무슨 딤섬을 먹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 솔직히 딤섬은 이 곳보다 마카오에서 먹은 딤섬이 훨씬 맛있었지만, 가격대비 이 정도의 요리를 먹고 딤섬도 먹을 수 있다는건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정말 맛있고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1인 88홍딸!에 부가세까지 포함한 194홍딸을 내고 기분좋게 홍콩 관광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탄탄멘 하나로도 너무 만족스러웠던 모노가모스라 다음에 또 홍콩에 오게 된다면 꼭 방문하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