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보스톡 :: 쓰리히어로즈 반야-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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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9시 30분까지 반야를 예약했기 때문에 아침 일찍 택시를 타고 ​​​‘쓰리히어로즈’로 이동을 했습니다. 택시는 전 날 밤 막심(maxim)을 이용해 예약해 둔 상태였습니다. 쓰리히어로즈를 가실때는 막심 도착지를 저 주소로 찍으시면 됩니다. 아침부터 비가 매우 많이 내렸지만 예약한 시간에 막심 택시는 딱 맞춰 오셨고 무사히 쓰리히어로즈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막심이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등의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저희는 택시를 타자마자 구글맵을 켜고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지 계속해서 확인을 했고 다행히 저희는 그런 일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큰 단위의 돈 밖에 없어 거스름돈을 받지 못 할까 싶어 걱정했는데 그런 일도 없이 무사히 거스름돈까지 모두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저희가 반야를 하기로 한 날 아침에는 매우 많은 비가 왔는데 혹시나 싶어 일찍 출발을 했더니 예약시간보다 약 30분 일찍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비를 피해 동행하기로 했던 분들을 기다렸는데 숲속 반야라 그런지 확실히 모기가 많았습니다. 동행했던 분들도 빨리 도착해 같이 기다리고 있으니 직원분께서 발견하시고는 예약 시간 되기 전이지만 미리 반야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

  

<▲사진출처 : http://www.3bogatirya.com>​

 

​그렇게 30분 정도 반야를 미리 이용할 수 있었고 저희가 이용한 반야는 8번 반야였습니다. 반야는 생각했던 것 보다 넓었지만 사우나를 하는 공간 자체는 딱 4명이 이용하기 좋은 크기였습니다. 주방, 탈의실, 샤워실, 화장실, 사우나를 할 수 있는 반야가 있었습니다. 원래 추가금을 지불하면 자작나무를 받을 수 있는데 저희는 까먹고 자작나무를 추가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반야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물 바가지를 이용해 반야 안 달궈진 돌에 물을 부으면 금새 뜨거운 수증기가 반야를 가득 메웠습니다. 그 온도가 대단해 윗층은 화상을 입을 듯이 뜨거워 계속 밑 층에만 머물렀습니다. ​

밖에 있는 수영장은 정말 얼음물같이 차가운 물이었는데 사우나를 하며 중간 중간 나가서 들어가면 몸이 확 풀리는 느낌이 들고 너무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반야 이용시 2시간은 짧다고 하셨는데 왜 그런말들을 하신지 알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30분을 일찍 이용할 수 있어 반야를 2시간 30분 가량 즐겼지만 너무 아쉬웠습니다. 반야를 하고 샤워를 한 뒤 가져온 컵라면을 먹으려고 생수를 주문하려고 전화를 걸었는데 영어는 전혀 통하지 않았고 말이 통하지 않으니 그냥 전화를 끊어버리셨습니다. 결국 리셉션까지 걸어가서 번역기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여 물을 구매 할 수 있었습니다. 라면을 먹다보니 예약한 시간을 초과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30분 정도 초과했지만 추가 비용을 따로 받진 않으셨고 시간이 오버 됬다는 전화만 주셨습니다. 

반야를 끝내고 나가니 아침보다 더 많은 비가 오고 있었습니다. 리셉션으로 가니 다른 한국분들이 계셨고 비가 많이 오는 탓에 시내쪽에 물난리가 나서 택시가 잡히지 않아 1시간째 기다리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또한 택시가 계속 잡히지 않았고 결국 나중에 관광객들을 데리고 오신 한국말을 굉장히 잘하시는 현지인 가이드분께서 직접 택시를 잡아주셔 저희도 거의 1시간만에 택시를 타고 블라디보스톡 시내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택시를 기다리며 현지인 가이드분과 이야기를 했는데 그 분이 쓰리히어로즈보다 마약반야가 훨씬 좋다고 왜 거기 안가고 이 곳으로 왔냐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마약 반야를 못 간게 매우 아쉬웠지만 ​직접 이용해 본 쓰리히어로즈 반야는 ​반야를 처음 접해본 저희에게는 꽤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곳은 직원이 영어로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고 불친절해 그 점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