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여행 :: 호주 면세점, 호주 차이나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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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포트스테판 데이투어를 모두 끝내고 이제 다시 시드니로 돌아갔습니다. 모래 썰매를 고작 5번 탔을 뿐인데 버스 안 모든 사람들은 다 곯아 떨어져버렸습니다. 기사님께서 재미있게 해주려고 매우 많은 노력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야기를 듣다가 결국 저도 잠이 들었습니다.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어느새 호주는 맑은 하늘을 띄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늘을 구경하며 가다 갑자기 옆에 도미노 피자 배달원이 보였습니다. 기사님께서 호주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배달 문화가 잘 발달 되어 있지 않은데 도미노 피자는 배달을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피자는 매우 저렴한 편이지만 배달비가 우리나라 돈으로 몇만원 정도라고 하셨네요.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시드니로 향하는 길, 시드니 올림픽 파크도 지나가게되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조그마하게 보이는 하얀 건물이 '시드니 올림픽 파크'입니다. 예전에는 빅뱅과 같은 많은 연예인들이 왔다갔다고 하더라구요.

시드니파크도 지나 계속해서 달려가다 기사님이 퀴즈를 내셨습니다. "저 옆에 보이는게 바다일까요? 강일까요?". 전 날 사촌동생에게 호주에서 보이는 모든 물은 대부분이 바다라는 말을 들어서 "바다요!"라고 했더니 정답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내려서 특별히 차 2잔을 주시겠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가면 그냥 다 주시는 것이더라구요.

버스를 내려 간 곳은 바로 사진에서 보이는 '시드니 면세점'인데 스트라필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투어를 마치고 시드니에 도착하면 어느 한 곳과 스트라필드 쪽에 드랍을 해주시는데 저희는 스트라필드 쪽에 내려 기사님이 소개해준 시드니 면세점에 구경을 갔습니다.

시드니 면세점 안에는 사고 싶은 것들이 매우 많았지만 데이 투어때 돈을 들고가면 혹시나 잃어버릴까 싶어 한푼도 들고가지 않는 바람에 하나도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그 중에서 정말 사고 싶었던 알카파 인형은 정말 보들보들한 털을 가진 인형이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 사진으로만 남겨야했습니다. 같이 간 언니는 이 곳에서 동전지갑과 조그마한 것들을 몇 개 구입했고 저는 눈으로 구경만 하다가 토요일 저녁 시드니에서 제일 핫한 달링하버로 갔습니다.

달링하버로 가던 중 어제 동생이 달링하버 가기 직전에 차이나 타운이 있다고 했던 것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아직 시간이 여유로운 것 같아 차이나 타운을 둘러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차이나 타운은 누가 봐도 '차이나 타운이구나'라고 알 수 있을 정도로 빨갛게 꾸며져있었는데 저희가 생각한 화려함이 없어 의아해 하던 중 그냥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이게 끝인가?'생각하다 횡단보도가 있어 건너가보니 그제서야 본격적인 차이나 타운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빨간 관광안내소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토요일 저녁 차이나 타운에는 매우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식당들이 웨이팅을 해야했고 저희도 달링하버 불꽃놀이만 아니었으면 이 곳에서 저녁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보고 싶은 식당도 많았습니다. 이 곳에서 저녁을 못 먹은게 아쉽긴 했지만 어쩌면 올 기회조차 없을 뻔 했던 차이나 타운을 구경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차이나 타운 끝자락에서 커다란 삐에로도 만날 수 있었고 바로 앞에 '마켓 시티'가 있었습니다. 이 곳도 시드니에 온다면 구경해보고 싶은 곳 중 한 곳이었는데 아쉽게도 이미 문을 닫은 후였습니다.

이제 너무 배가 고파 빨리 달링하버로 가기로 했습니다. 달링하버는 구글맵과 이정표를 보며 찾아가면 쉽게 나오는데 '달링쿼터'가 보인다면 거의 다 온 것입니다. '달링쿼터'를 보니 배가 고파 힘이 없었는데 다시 힘이 났습니다. 이때부터 언니와 어디서 저녁을 먹으며 불꽃놀이를 감상할까 이야기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달링하버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