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동반 제주도 여행 :: 우도카페 '마를린먼로(안녕육지사람)', '블랑로쉐(BLANC ROCHER)'

하루종일 우도 구경을 하면서 구경 도중 목이 말라 제주도를 오기 전부터 미리 알아놨던 '안녕,육지사람'이라는 문장으로 더 유명한 카페 '마를린먼로'에 갔습니다. 우도 관광이 아직 많이 남아 있던 상태라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진 않고 테이크아웃을 해서 들고 다니며 우도 구경을 마저 하기로 했습니다. 엄마는 곰이와 함께 차 안에 있고 저 혼자 잠깐 들어가서 음료를 사왔습니다. 이미 사진으로 많이 보고 왔지만 생각보다 더 허름한 외관에 깜짝 놀랐습니다. 

저희는 이 카페에서 유명하다는 '감귤톡톡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이 곳은 제가 주문한 감귤에이드도 유명하지만 햄버거로도 유명한 카페입니다. 햄버거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배가 부른 상태라 햄버거는 먹지 못했습니다. 카페에 들어가니 카페 내부는 매우 아담했고 조금은 어수선한듯한 인테리어가 따뜻한 느낌과 정겨운 느낌을 줬습니다. 주문을 하고 음료가 나올 동안 창문으로 바깥을 보는데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뻤습니다. 맑은 날이었다면 여기 창가에 앉아 바깥을 보며 차 한잔 하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 카페는 루프탑도 유명하지만 아쉽게 루프탑은 올라가보지 못했습니다. 생각보다 더 허름했던 외관에 약간 실망 했었지만 카페 안으로 들어와서는 마음이 따뜻해져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카페 내부를 구경하고 있으니 음료가 준비되었습니다. 

음료가 너무 이쁘게 나와 기분이 좋았습니다. 맛도 비쥬얼만큼이나 좋았지만 음료보다 얼음이 더 많아 아쉬웠습니다. 마를린먼로 카페의 영업시간은 성수기 오전09:00~오후06:30까지, 비수기 오전09:00~오후18:00로 성수기와 비수기의 영업시간이 다르니 가는 미리 잘 알아보고 가셔야 합니다. 이렇게 감귤에이드를 들고 우도를 다시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우도를 거의 다 돌아볼때쯤부터 비가 한 두 방울씩 오기 시작해 저희는 다시 앉아서 여유를 즐기자며 우도 카페 '블랑로쉐'를 찾았습니다. '블랑로쉐'는 SNS상에서도 우도카페로 유명한 곳인데 제가 갈땐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곳인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았습니다. 블랑로쉐는 애견동반이 가능한 카페이지만 저희는 곰이를 데려가진 않았습니다. 블랑로쉐에는 입구 쪽에도 야외 테이블도 있었지만 비가 와서 아쉽지만 카페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카페 안쪽에도 야외 테라스가 있었는데 바다가 바로 앞이라 맑은 날에 오면 정말 예뻤을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카페는 모든 창이 접이식 창문이라 비가와도 창에 가려지지 않고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좋았습니다. 블랑로쉐는 커피맛도 좋았습니다. 현재는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고소한 커피라 좋았습니다.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가만히 바다를 보고 있으니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블랑로쉐의 영업시간 또한 동절기와 하절기가 다른데 3월~10월까지는 오전10:00~오후05:00까지이고 11월~2월까지는 오전10:00~오후04:00까지로 영업시간이 짧은 편입니다. 하지만 우도에서 모던한 스타일의 비치뷰 감성카페를 찾는다면 강력 추천하고 싶은 카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