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보스톡 :: 블라디보스톡 맛집 ‘미셸 레스토랑(Michelle Panorama) - 예약방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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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 할 블라디보스톡의 맛집은 방송 ‘짠내투어’에도 나왔던 뷰가 멋진 레스토랑 ‘미셸 파노라마 레스토랑(Michelle Panorama Restaurant)’입니다. 이 레스토랑은 이름처럼 건물 8층 높이의 파노라마로 펼쳐진 멋진 뷰가 최고의 매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날이 맑았다면 더 멋진 뷰를 볼 수 있었을텐데 흐린 날 방문해 본 미셸 레스토랑의 뷰는 흐리지만 여전히 멋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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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레스토랑은 다른 블라디보스톡 식당에 비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평일 오후 12시~4시 사이에 방문을 한다면 20%할인 된 가격에 모든 메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평일 오후 4시 전에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블라디보스톡 미셸 레스토랑은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한데 예약은 미셸 파노라마 홈페이지(http://www.vladmichelle.ru​)에서 하시면 됩니다. ​

홈페이지에 접속 후 ‘БРОНИРОВАНИЕ’버튼을 클릭하면 예약을 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오는데 미셸 레스토랑은 매우 특이하게 자리까지 직접 선택하여 예약이 가능합니다. ​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예약 가능한 자리가 표시되고 그 테이블을 클릭하면 친절하게 실제 사진까지 나타납니다. (제가 앉았던 자리를 클릭해 보았습니다. 나타나는 사진에서 보여지는 뷰와 실제로 가서 본 뷰가 거의 일치합니다.) ​

테이블 예약이 가능한 자리는 테이블 위에 아무 표시도 나타나지 않고 이미 예약이 된 자리는 빨간 X표시로 표시됩니다. 이렇게 자리까지 선택하면 예약이 모두 끝나기 때문에 미셸 레스토랑의 예약 난이도는 매우 쉽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갔을때는 성수기라 그런지 예약이 아예 불가능했습니다. 몇 달전에 봤을때는 예약이 가능했지만 출발 몇일 전에 예약을 하러 들어가니 2달정도의 예약이 모두 불가능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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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DM으로 문의 결과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했고 참고는 해두겠다며 당일 직접 방문해달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저희와 비슷한 기간대에 예전에 예약이 가능 했을 때 예약해둔 분을 알게되었는데 그 분의 후기를 들어보니 예약을 하고 갔는데도 불구하고 딱히 예약 확인을 하거나 하는 등의 대우는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결국 예약을 원했던 시간이 한참 지난 후 방문을 했기 때문에 오히려 저희에겐 다행이었습니다. 납작 복숭아를 사러 다니느라 시간을 깜빡하고 뒤늦게 생각나 뛰어서 미셸 레스토랑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57분이었습니다. (미셸 레스토랑의 사진이 많지 않은 이유이죠.) 창가쪽 좋은 테이블은 이미 모두 만석이었고 저희는 창가쪽이긴 하나 벽으로 가로막힌 곳에 안내를 받고 앉을 수 있었습니다. 할인 가능 시간을 3분 남긴채 도착해서 들어가자마자 할인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할인의 기준은 결제 시간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할인을 못 받는가 싶은 찰나 혹시나싶어 바로 주문하고 지금 바로 결제를 하면 할인이 가능하냐고 여쭈어봤더니 가능하다고 하셔서 미리 정해온 메뉴를 주문하고 바로 결제까지 마쳐 할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미셸 레스토랑을 할인가로 이용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꼭 기억하세요! 도착시간 기준이 아닌 결제시간 기준이기 때문에 4시 이전에 결제를 하셔야 할인을 받으실 수 있어요! ​★

그렇게 무사히 할인 받은 금액으로 주문과 결제까지 마치고 한시름 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둘러보니 저희 자리(4번 테이블)는 벽에 가로막혀 경치도 잘 보이지 않고 답답했습니다. 마침 어떤 커플이 식사를 다 하고 나가시길래 그 쪽 자리로 옮길 수 있는지 여쭤 봤더니 테이블 청소 후 친절하게 자리를 바꿔주셨습니다.

덕분에 저희는 넓은 뷰가 보이는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7번 테이블에 앉았는데 7번 테이블도 뷰가 좋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6번 테이블이 가장 뷰가 좋을 것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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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를 구경하다 보니 저희가 주문한 호박죽이 먼저 나왔습니다. 원래 호박죽을 사먹는 편이 아닌데 짠내투어 방송에서 박명수씨가 이 곳 호박죽을 매우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궁금해 주문해봤습니다. 호박죽은 매우 건강한 맛이 났습니다. 간이 전혀 되어 있지 않고 정말 호박만 들어간 맛이 났습니다. 아쉽지만 저희 입맛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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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죽을 먹고 있으니 까르보나라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미셸에서는 정통 까르보나라가 제일 유명한 메뉴입니다.(까르보나라를 제외한 다른 메뉴는 다 별로라는 후기도 몇 전 보았습니다.) 저 또한 이 까르보나라를 맛보기 위해 미셸 레스토랑을 방문했습니다. 까르보나라는 제가 이때까지 먹어본 까르보나라 중 손에 꼽을만큼 맛있었습니다.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에서 방문한거라 둘이서 까르보나라 하나와 호박죽 하나를 먹으니 배가 불렀습니다. 하지만 둘 다 느끼하다보니 나중에는 결국 콜라를 주문해야했는데 가격에 비해 콜라가 굉장히 미니미 하고 귀여웠습니다. 미셸 레스토랑을 방문 하신다면 까르보나라를 매우 추천 드립니다.